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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브로시우스( Ambr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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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를 무릎 꿇린 자로 유명한 암브로시우스는 히에로니무스와 동시대를 살았던 행정 관료 출신으로 속주 총독까지 지낸 명사였는데

신앙심마저 경건하였는지 여러 사람들의 추천으로 밀라노 주교가 되었다 한다.

원래부터 진지한 성품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주교가 된 그는 신학 연구에 몰두하는 한편 사목 활동을 열심히 하였으며,

교회음악에도 관심을 기울여 여러개의 찬송가를 작사 작곡하기도 하였다 하는데,

후대의 기독교에 가장 뚜렷한 영향을 끼친 것은 그의 저술이었다.

그는 키케로의 스토아적인 도덕관을 반영하여 대부분 도덕적 훈계로 이루어진 

제목도 키케로의 `관직에 대하여`와 비슷한 `성직에 대하여`라는 책을 썼다고 한다.

상당히 따분해 보이는 책인데...

워낙 읽을만한 기독교 관련 저작들이 부족한 시대라 그랬는지 제법 많은 사람들이 읽었던 모양이다. 

그리고 그 내용 중 교구의 수입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서술하면서 빈민구제에 힘쓸  것을 당부한 부분이 대중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는지,

이 후  이 인정 많고 분별 있는 교훈은 12세기 교회법으로 계승되었고 중세 빈민 구제법의 바탕이 되었다 한다.

또한 천생이 행정가였던 그는 교회가 하나의 사회로서 고유한 원칙과 행정 조직을 가져야한다고 확신하였고,

종교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교회가 독자적인 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하였는데 

그는 이러한 신념을 바탕으로 제국 정부의 압력에 감연히 맞섰으며

강력한 지배자였고 기독교를 국교로 선포할 정도로 신앙의 수호자 역할을 자임하던 테오도시우스를 

밀라노 성당의 돌바닥에 무릎을 꿇리고 머리에 손을 올려 그 죄를 사해주기까지 하였다.,

이는 아무리 강한 세속의 권력이라도 교회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 안에 존재하는 것이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건으로,

이후 역사에서 둘 사이의 갈등이 발생할 때마다 전거로서 언급될 정도로 파급효과가 큰 일이었다.

이러한 업적과 사회의 약자를 위한 따뜻한 교훈을 남겨 

세속의 권력에 대한 제어와  빈민과 병자를 외면하지 않는 기독교의 전통을 만든 그를 기독 교회는 성 암브로시우스라 불러 예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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