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음공주 > 인문학 칼럼

산음공주(山陰公主).

중국 송나라 역사상, 가장 음란한 위인으로 알려진 사람이다.

본래 이름은 유초옥 (劉楚玉) 이며,  송효무제의 딸이고, 모친은 문목황후이다.

정확한 생년은 언제인지 알려지지 않아 알수 없다. 아버지의 치세 때 산음공주로 봉해지고 하집과 결혼해 아들 하언을 낳았다. 464년 아버지가 죽고 남동생 유자업이 전폐제로 즉위했다. 

그런데, 하루는 전폐제에게 산음공주가 말하길 "우리가 성별은 달라도 같은 아버지에게서 태어났는데, 황제께선 만 명의 여자를 궁궐을 거느렸지만 저는 남편이 하나뿐이니 불공평합니다" 라고 했더니, 이에 전폐제가 누나인 산음공주에게 30명의 남첩을 하사했다. 또한 누나를 회계장공주로 격을 높여주었다.

그러나, 산음공주는 이에 만족하지 못했는지 신하이자 고모부인 저연이 젊고 잘생긴 것을 보고 전폐제에게 그를 애인으로 보내달라고 했는데 전폐제는 이를 거부했고, 산음공주 또한 저연을 포기했다.

하지만 465년 전폐제는 포악음란한 짓을 거듭하다 암살당하고 전폐제와 산음공주의 숙부인 유욱이 즉위하니 그가 명제이다. 명제는 산음공주와 또다른 동생 유자사항의 부도덕함을 거론하며 두 사람을 자살케 했다.  이때 산음공주는 18~ 19세 사이의 나이였다.

이후, 산음공주는 음란한 성생활을 한 사람으로 역사속에 남았다.

그런데, 음란한 생활을 보고 자랐는지 산음공주의 딸인 하정영은 유송이 망한 뒤 들어선 제나라의 3대 황제 소소어보가 결혼해 황후가 되었는데 그녀도 음란함으로 이름을 떨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