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역사를 왜곡하는 이유 > 인문학 칼럼

일본이 역사를 왜곡하는 이유 

1. 중국과 한국에 비해 일본 역사의 시작은 늦었기 때문

2. 정복대상 재인식- 한반도는 본래 일본의 조공국이었다

일 본은 중국과 한국과 달리 역사가 적었다. 고대국가의 발전이 늦었고, 섬나라여서 문화 교류도 늦었다. 그래서 고대 일본인은 자문화에 대한 열등의식을 가졌고, 신문물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였다. 예컨데 일본은 포루투칼로부터 조총을 받아들인 반면 조선은 1589년 조총의 존재를 알았음에도 관심이 없었던 것 처럼 말이다. 결론적으로 일본은 고대사에 전적으로 왜곡했는데, 흥미로운 점은 일본은 항상 한반도를 정복대상으로 여겼다는 것이다. 일본서기(720)가 대표적인 예인데, 일본서기는 번국사관(蕃國史觀 ,한반도를 정복대상으로 하는 사관)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훗날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침략 시에도 원용되었고, 에도시대의 국학자, 막부말기의 신도론자에게 이어져, 조선침략론(정한론)의 기초가 되었다. 이들은 '본래 한반도는 고대 일본의 조공국이었으며, 임나일본부가 있었던 한반도를 진출하는건 침략이 아니라 회복하는 것'이라고 정당화 하였다. 고대부터 이어진 역사왜곡이 지금의 침략으로 정당화되는 순간이었다. 

3. 자랑스러운 역사는 앞으로의 목적이 된다 -메이지시대와 쇼와시대 

4. 선조의 반인류적 범죄는 없었다 -위안부와 731부대 

일 본은 우리나라가 고구려, 발해를 잊지 못하는 것 처럼 일본은 메이지 시대(1868~1902) 부터 쇼와 시대(1927~1947)의 역사를 잊지 못한다. 아시아의 섬 나라가 단기간에 근대화에 성공하고 세계전쟁에 참여하여 오랜 숙원인 대륙진출을 이룬 일본, 그래서 일본에게 있어 근현대사의 역사는 자랑스럽고 자부심 있는 역사 일 것이다. 자랑스러운 역사는 앞으로의 목적이 된다. 우리나라 사람이 만주를 다시 회복하고 싶어하는 것처럼, 일본도 한반도와 중국대륙을 다시금 회복하고 싶을 것이다. 그래서 일 본 극우단체는 메이지 시대 부터 쇼와 시대의 역사를 왜곡하고 미화한다. 목적이 되기 이전, 자부심이 되어야 하고, 강한 승부욕이 젖어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예컨데 일본 극우단체가 반중, 반한 정서를 생산하는 것처럼 말이다. 일본 극우단체는 선조의 반인류적 범죄는 전혀 없었다고 선전하고 다닌다. 만일 이를 인정한다면 앞으로 역사를 배울 청소년과 미래의 인재들이 선조들을 외면하고 잔인무도함에 꺼릴것을 두려워 했기 때문이다. 일본은 자랑스럽고 자부심이 있는 역사를 가르치려고 한다. 그래서 위안부, 731부대(생체실험)을 부정하는데, 앞으로 목적(한반도 진출과 대륙진출)에 대해 죄책감을 없애기 위함이다. 

역사는 목적과 수단이 아니다

역 사, 역사는 목적과 수단이 아니다. 전적으로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과거의 역사를 배워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 역사를 배우는 것이다. 그런데 자신의 입맛에 따라 쓰고 고치고 조작된 역사가 진짜 역사인 것인가? 일본은 새겨들어야 한다.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는 전쟁을 마치 재미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반면 전쟁을 겪은 세대는 전쟁을 후손에게 물려주려고 하지 않는다. 전쟁을 몸소 겪어봤기 때문이다. 그런 전쟁을 마치 희망인냥 미화하고 왜곡한다면 절대로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장담하기 어렵다. 역사는 절대로 목적과 수단이 될 수 없음을 각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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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료참고: 한국과 일본-상호인식의 역사와 미래 네이버 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