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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밭 위에서의 점심 : 마루밑다락방

열한명의 신사숙녀
서로의 일에 지쳐
만날 기회도 마련하지 못한채
살아오다

우연한 기회
다함께 만나
따스한 햇빛 비치는 풀밭 위에
어느때 보다 행복한 시간을 나누네

남 부러움 없이
그렇게 살다온
열한명의 신사숙녀

추억속 이야기에 눈 감으며,
옛기억을 회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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