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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교류글]제 6대 달라이라마의 사행시(四行詩)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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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학, 고운 새

    그대의 두 날개를 내게 보내다오.

    내 멀리 가지 않으리니

    리탕에서 돌아오리라. 』

 

 1705년 호스트부의 라상 칸이 제 6대 달라이라마가 겔룩파의 계율을 어겼다는 이유로 '신들의 도시' 라싸에 쳐들어가 섭정(상계 갸초)을 죽이고 달라이라마를 포로로 잡아 압송하였다. 그런 와중에 지어진 시가 위의 시로, 제 6대 달라이라마에 의해 만들어졌다. 저 사행시는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으며, 특히 마지막행 '리탕에서 돌아오리라'가 더더욱 그러하다. 마지막행의 뜻은 시간이 좀더 지나야 밝혀지는데, 6대 달라이라마의 화신이 티베트 동부 리탕에서 환생한 것이었다. 필자가 봤을때 저 시에는 당대의 상황과 암묵적인 예언이 짧은 사행시 안에 들어가 있어서 놀랍고 한편으로 경탄스럽다. 위의 사행시 외에도 제 6대 달라이라마는 사행시를 즐겨 썼고 지금도 그는 티베트인에게 있어 첸레시(관세음보살)의 여섯번째 화신으로 추앙받고 있으며(역대 달라이라마들도 그렇지만) 많은 사행시를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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