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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작가

[may]그 날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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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이었다.
중앙에서는 "해방"이라 하지만
그들에게는 여전한 압제였다.

그날 그들은
중앙의 명령으로 인해
만리타향으로 떠났네.

누울 곳은 열차의 밑바닥
그들은 멀리 고향 땅을 바라보고, 통곡하며
낯선 곳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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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본 자작시의 배경은 1944년 소련정부에 의한 크름타타르족의 강제이주입니다. 강재이주가 일어나게 된 씨앗은 1920년대 초반부터 시작됩니다. 1920년대 초반에서 1941년 중반까지 소련이 크림반도를 지배했는데, 이 시기에 크림타타르 인들은 큰 차별을 받았습니다. 그러던 중 41년, 독소전쟁이 발발하고 독일군이 크림반도를 차지하게 되었지요. 당시 차별대우를 받고 있었던 크림타타르 인들은 나치 독일의 크림반도 지배를 환영했고, 독일군에 크림타타르 인들이 자원입대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44년, 전세가 소련에 유리해졌고 크림반도를 "해방"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소련은 그들 입장에서 나치 독일 치하 "앞잡이"역할을 한 크림타타르인들의 강제이주를 계획했고, 얼마 안가 강제이주가 실행에 옮겨져 중앙아시아 등지로 이주당했지요. 차별의 주체인 본인들의 과는 검토하지 않고 크림타타르인들의 잘못을 뽑아내어 강제이주라는 방법(?)을 이용한 소련 당국의 행동은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평등을 찬양하는 이들의 속에 과연 그렇게 행동하는 삶과 동기가 존재했을지 의문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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