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하다 : 김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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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하다
김동주
산다는 것이란
무엇일까
머리속에서
곰곰히 생각해봤다
과연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죽으면
영혼은 과연
어디로갈까
산다는 것은
늘 그랬듯이
희망만을 품고
세상을 살고
그 삶들이 모여
인생을 만든다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하며
대학을 졸업하면
취업을 준비한다
그 속에선
희망과 꿈들이
작게나마 존재하고
한 사람의 작은 꿈이 모여
인생을 만들고
한 사람의 인생이 모여
마을을 이루고
그 속에서
많은 소식들을 만든다
인생을 산다는 것은
돌고 도는 것이고
돌다가 끝이라는 것임이 보일때
죽음이 있는 것이고
죽는다는 것도
무언가 깨어나지 않는
꿈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 꿈에서 깨어났을 때는
다시 인생은 돌고
그것이 무한 반복되는 것이
산다는 것이다
- 이 시를 쓰게 된 것은 우연히 우리 엄마가 "빨래하다"를 가지고 시를 써달라고 해서, "빨래"와 가지고 시를 쓸게 없나 생각하다가
인생을 빨래에 비유해 쓰면 어떨까 싶어 펜가는대로 쓴 김동주의 <빨래하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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