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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를 위한 서시 : 마루밑다락방

움추렸던 그대여
이제 그만 일어나거라
이제 아침이지 않느냐?
날도밝았으니
얼른 여행을 떠나라
시간과 과거의 상념속에서 벗어나
즐거운 여행길을 떠나라
그대 이제 길을 떠나라
그대 이제 돌아오지 마라
그냥 저 세상 밖으로 나가리라
이제 그댄 자유인이네
그대만의 생각속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그대의 꿈을 펼치게나
여행길 나가는 그대여 행복하리라
오, 아침이여.
당당히 걸어나가라
두려워 하지마라
홀로 떠나는 아침이여.
마음속에 유폐시키던 일도 이제 그만하여라
그대가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
오늘 모두 떨쳐 버린다 생각해
다른 타국땅에서
자네 꿈을 펼치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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