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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歡喜) : 마루밑다락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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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 : 마루밑다락방
(歡喜)

2014년 팔월 이십오일 여덟시가 조금 넘은 무렵
그때 나는 매우 초조해 있었다.
한자리에 가만히 있지 못하고,
이리로 움직이고 저리로 움직이고,
시간은 왜이리 움직이지 않는지
급기야는 누워서 잠을 청하기도 하였다
기다렸는데
바늘이 정각 아홉시를 가리켰다.
나는 초조함을 달래보고자,
휴대전화를 만지작 거리면서,
시험 발표일을 여러번 확인했다,
하지만 시간은 무심한듯,
마치 시간이 멈춰있는것 같았다,
나는 잠깐 시간을 잊고자 딴 생각을 했지만,
그러나 시간은 날 무시해 버린다,
그러다 정각 10시를 향했다,
기다리던 시험 발표를 확인할수 있다,
그런데 아차 수험번호를 잊고 있었다,
휴대 전화로 여쭤보면서,
여쭤봤는데 합격이라고만 말하고 끊어버린다
나는 합격이라는것이 믿기지가 않아,
다시 수험번호를 알아냈다,
하지만 다시 합격...
너무 믿기지가 않았다
수차례 확인하면서 나는 합격이라는 사실을 그제서야 믿어졌다,
그 순간 미소를 지으면서,
그동안의 두려움, 그리고 초조함을 생각하면서,
세상을 다 가진 만큼 기뻤다,
그렇게 길고 긴 여정을 마치는 순간이였다
[이 게시물은 마루밑다락방님에 의해 2015-08-02 11:05:32 역사와 문학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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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9 2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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