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하이데거의 공로 2 : ‘생활세계’의 위기를 깨달음 후설의 직계 제자이며, 당근 후설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던 하이데거는 후설이 그랬던 것처럼, 주체와 대상이 결코 분리된 채 생각될 수 없다고 확신했다. 하이데거 철학의 가장 큰 공로는 “과학에 의해 식민지화되어 가고 있는 생활세계의 위기”를 깨닫게 해 준 점이다. ‘생활세계生活世界(life-world)’는 일상생활의 주관성 속에서 직접 경험하는 세계를 뜻하는 현상학 용어이다. * 생활세계는 자연과학의 방법론을 사용하는…
-
범상하지 않은 환경적 혹은 유전적 요인이 천재를 만들게 되고,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천재들은 어떤 형태로든 왜곡된 심성을 갖는다고 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천재는 위대했지만 안타깝게도 불행했다. 평등의 신은 이렇듯 고약한 방법으로 평범한 사람들을 위로한다. 영화 <굿 윌 헌팅>의 주인공 윌 헌팅(맷 데이먼 분)도 그러한 불행을 피하지 못하고 왜곡된 심성을 갖고 있는 천재다. 하지만 영화는 그의 불행을 구원해 줌으로써 평등의 신에 저항한다. 픽션이란 이렇게 달콤한 것이다. …
-
반 년도 넘게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 마이크는 테리의 주소를 우연히 알아낸다. 눈 내리는 뉴욕 거리를 걷는다. 테리의 아파트로 향한다. 마이크와 테리가 만난다. 다시는 헤어지지 않을 만남을. 이번엔 운명이 싫증났던 작업에 다시 흥미를 느낀 것이다. 운명은 역시 변덕의 다른 이름이다. 테리와의 어색한 만남. 반 년도 넘게 서로를 그리워했으면서도 어색하기만 하다. 영화의 마지막 반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사실을 얘기해야 한다. 운명이 열심히 작업해 두었던 두 가지를. 첫째, 숙모님이 …
-
운명! 이 변덕스러운 심술꾸러기가 있어, 우리들은 누군가를 만나기도 하고 헤어지기도 한다. 운명의 연출에 의해 감동적인 사랑의 무대 위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 <러브 어페어>를 보고 있노라면, 운명에 이끌려 만나고 헤어지고, 웃고 우는 우리들도 그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에 괜히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된다. 인기 절정의 토크쇼 진행자 린 위버는, 아메리칸 풋볼 쿼터백 스타였던 소문난 플레이보이, 마이크 갬브릴(워렌 베티 분)과의 결혼을 발표한다. 마이크는 현재 N…
-
‘존재’는 ‘있음’이요, ‘존재자’는 ‘있는 것’이다. 시는 ‘존재자’가 아니라 ‘존재’를 담는 그릇이다. 후지이 이츠키(남)이 죽은 지 2년. 그의 약혼녀 와타나베 히로코(나카야마 미호 분)는 여전히 연인을 잊지 못하고 있다. 겨울 산에서 조난당해 숨진 자신의 약혼자 후지이 이츠키가 차가운 눈 속에서 생명의 불이 꺼져가며 느꼈을 심정을 알고 싶은지, 히로코는 눈 속에 파묻혀 가만히 숨을 참고 있다가 일어서면서 영화는 시작한다. 연인이었던 후지이 이츠키(남)의 추모식에서 이츠키의 어머니를 만나 함께 집으로 간 히…
-
물흿 자시가살 안달 이우리 디매너 엇뎨 니져 이신울웠던 나치 겨샤온대달그림제 녯 모샛녈 물결 애와티닷즛사 바라나누리도 아쳐론 뎨여 뜰의 잣나무가가을에도 시들어 떨어지지 아니하듯이 너를 어찌 잊겠느냐 하시던우러르던 님이시여달 그림자가 옛 연못의이는 물결을 원망하듯이님의 얼굴 바라보니세상이 나를 버렸음을 알겠네 물흿 자시가살 안달 이우리 디매너 엇뎨 니져 이신울웠던 나치 겨샤온대달그림제녯 모샛녈 물결 애와티닷즛사 바라나누리도 아쳐론 뎨여物叱好支栢史秋察尸不冬爾屋支墮米汝於多支行齊敎因隱仰…
-
burnished throne::William ShakespeareAntony and Cleopatra 요런 거울 이란 얘기고요건 4구 촛대: 7구는 요런 초꽂이가 7개란 얘기고 요런 천장이란 이야기지: Coffered ceilings use a series of beams to create the look of sunken panels on a ceiling. Although their primary purpose is generally ornamental, they may have practical purposes, such a…
-
"그런데 쿠마의 시빌이 조롱 속에 매달려 있는 걸 난 정말 내 눈으로 보았어. 그녀에게 애들이 '시빌, 뭘 하고 싶으세요?'하고 조롱하니까, 그녀는 '난 죽고 싶어'하고 대답했어."4월은 가장 잔인한 달. 키우노라불모의 대지에서 라일락을. 뒤섞노라추억과 욕정을. 흔드노라봄비로 미몽의 뿌리를겨울의 따스함이여. 뒤덮노라망각의 눈으로 온 세상을. 살리노라마른 구근으로 갸날픈 생명을슈타른버거호를 건너온 여름, 놀래키네소나기로 : 회랑에서 비를 피하고햇빛 속을 걸어서 가는 호프가르텐커피를 마시며 한 시간씩 대화를 나누었네 …
-
마담 소소스트리스:헉슬리의 소설 크롬 옐로우에 등장하는 가짜 점쟁이. Mr. Scogan의 변장이다.남자가 늙은 여자로 변장하고 모호하고 냉혹한 미래를 예언한다. 전쟁, 섹스, 미래에 대한 비관을 예언하는데 Tiresias를 연상시킨다.이집트식 이름clairvoyante: 통찰력 있는, 천리안의 The Drowned Phoenincia Sailor 죽음과 부활을 의미.타로카드에 있는 캐릭터는 아니다.이후에 등장하는 프레바스를 암시한다.황무지에서 물에 빠져죽는 것은 전적으로 불행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정화, 재생을 의미한…
-
인자여,그대는 답하지 못하리라.짐작도 못하리라Ezekiel 2장; He said to me, 'Son of man, stand up on your feet and I will speak to you.' ‘인자여, 일어서라, 내가 네게 할 말 있노라.’]부서진 우상들의 더미 뿐일러니에스겔 6장 6절, 너의 우상들이 깨어져 없어지며작열하는 태양 아래 나무로 짓지 않는 안식처, 위안이 되지 못하는 귀뚜라미,물 소리 끊긴 메마른 돌.Ecclesiastes 12장 5절when men are afraid of heights and of d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