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 원가:신충
2013-09-2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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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물흿 자시
가살 안달 이우리 디매
너 엇뎨 니져 이신
울웠던 나치 겨샤온대
달그림제 녯 모샛
녈 물결 애와티닷
즛사 바라나
누리도 아쳐론 뎨여
뜰의 잣나무가
가을에도 시들어 떨어지지 아니하듯이
너를 어찌 잊겠느냐 하시던
우러르던 님이시여
달 그림자가 옛 연못의
이는 물결을 원망하듯이
님의 얼굴 바라보니
세상이 나를 버렸음을 알겠네
물흿 자시
가살 안달 이우리 디매
너 엇뎨 니져 이신
울웠던 나치 겨샤온대
달그림제 녯 모샛
녈 물결 애와티닷
즛사 바라나
누리도 아쳐론 뎨여
秋察尸不冬爾屋支墮米
汝於多支行齊敎因隱
仰頓隱面矣改衣賜乎隱冬矣也
月羅理影支古理因淵之叱
行尸浪阿叱沙矣以支如支
皃史沙叱望阿乃
世理都之叱逸烏隱苐也
後句亡
「뜰의 잣[柏]이 質 좋은 잣이
가을에 안 이울어지매 가을에 말라 떨어지지 아니하매,
너를 어찌 잊어?」하신, 너를 重히 여겨 가겠다 하신 것과는 달리
우럴던 낯이 계시온데, 낯이 변해 버리신 겨울에여.
달 그림자가 옛 못[淵]의 달이 그림자 내린 연못 갓
가는 물결 원망하듯이, 지나가는 물결에 대한 모래로다
얼굴사 바라보나, 모습이야 바라보지만
누리도 싫은지고! 세상 모든 것 여희여 버린 處地여.
- 양주동 해독 - 김완진 해독 [이 게시물은 윤님에 의해 2013-10-07 11:05:18 아온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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