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심리학] 뇌
본문
인간은 뇌가 큰 동물이다.
인간의 큰 뇌에는 정교한 정보처리 장치가 들어 있는데
여기에는 추상적 사고, 추론, 학습, 시나리오 구상과 같은 다른 영장류에게서는 볼 수없는 능력들이 포함된다.
인간의 뇌는 지난 수 백 만년 동안 크기가 3배나 증가하였다.
다른 영장류의 뇌는 그냥 있었는데 인간만이 이토록 뇌를 발전시킨 이유는 무엇일까?
두 가지 가설이 있다.
1. 생태적 지배 / 사회적 경쟁 가설
인간이 집단을 이루어 살아가면서 그전까지 생존을 위협하던 자연의 적대적인 힘들을 지배하게 되었으나 (생태적 지배)
대신에 밀도 높은 집단 생활은 많은 복잡한 문제를 발생시켰다.
이러한 사회적 적응문제에 잘 대처하기 위해서는 높은 지능이 필요했으므로
선택 압력이 증가되었다.
실제로 인구 밀도가 높은 곳에서 발견된 두개골의 용량이 더 크다는 사실은 이를 지지한다.
인간의 뇌를 발전시킨 핵심적인 힘은 사회적 경쟁이었다.
2. 치명적 혁신 가설
인간은 생존을 위해 여러 가지 기술을 발명하였다.
불, 도구, 무기, 카누, 등등
이러한 새로운 기술은 인간이 생태계를 지배하고 생존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준 것은 사실이나 사용하기 위해서는 지능이 필요하다.
지능이 떨어지는 사람에게는 상대적으로 위험한 것이 도구이기도 한 것이다.
기술은 날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지능이 떨어지는 사람의 위험, 부상, 사망의 확률은 높아져갔을 것이다.
현대에서도 지능은 개인의 수명과 상관관계가 있다.
IQ가 1 올라갈 때마다 상대적 사망 위험이 1% 감소한다는 보고가 있으며 준 치사 손상관계하고도 상관관계가 있다.
지능이 낮으면 벼락 맞을 위험도 더 높다.
따라서 자연 선택은 지능이 높은 개인을 선호했을 것이다.
이 두 가지 이론은 서로 상보적이다.
아마도 인간의 지능은 사회적 경쟁과 기술에 대한 적응, 그리고 또 다른 적응문제 해결을 위해 발달하였을 것이다.
결론)
인간의 본질은 뇌이다.
모든 희노애락은 뇌가 느끼는 것이고, 모든 생각은 뇌가 하며, 뇌가 죽으면 죽은 것이다.
그러나 뇌는 또한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평균 체중의 2--3 %에 불과한 하나의 기관이다.
뇌는 비록 작은 기관이지만 그 중요성답게 우리가 소모하는 전체 칼로리의 20 --25 %을 소모하는 대사비용이 막대한 기관이기도 하다.
현대는 과거에 비할 수 없이 사회 경쟁이 치열하고 엄청난 기술 수준의 도구를 사용하며 살아가야 하는 환경이다.
뇌의 필요성이 더욱 증대된 환경인 것이다.
냉혹한 선택에서 살아남은 조상들은 다 머리가 좋은 사람들이었을 것이므로
우리는 모두 천재들의 후손인 셈이다.
진화가 우리에게 준 고품질의 뇌가 축복인지 저주인지 알 수는 없으나
뇌를 잘 활용해야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뇌를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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