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심리학] 남과 여, 그 영원한 간극 : 여자의 선호
본문
여자는 소중한 번식 자원이므로 대부분의 경우 남자가 여자에게 접근한다.
따라서 여자에게는 접근하는 남자 중에서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여자는 자식에게 엄청난 투자를 해야 하는 성이므로 어떤 배우자를 선택하느냐가 생존과 번식의 성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생존과 번식에 도움을 주는 배우자를 선호했던 여자들은 잘먹고 잘살아 우리의 조상이 될 수 있었고
아무 생각없이 되는대로 선택했던 여자들은 도태되었을 것이다.
여자가 번식할 때 절실한 것은 자원과 보호이므로, 우리의 조상 여인네들은
이 두가지를 많이 보유하고 기꺼이 투자할 의사가 있는 배우자를 선호했을 것임은 자명하다.
우리 조상이 진화한 환경에서 남자가 투자할 수 있는 자원은 사냥에서 잡은 고기였을 것이므로
여자는 사냥 능력이 뛰어난 남자를 선호하였을 것이다.
사냥 잘하는 놈은 쌈도 잘했을 것이므로 보호능력은 따로 안봐도 된다.
사냥도 잘하고 싸움도 잘하는 남자가 접근해 왔다 해도
자신에게 오롯이 그리고 장기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는 것은 또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사냥 능력은 힘, 신체적인 능력, 야심, 근면성, 지능, 친족 네트워크, 사교능력,지위 서열, 용감성, 건강 등으로 평가할 수 있다.
사냥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우선 신체를 살펴 보아야 한다.
키 크고, 근육질에, 날렵한 남자가 키 작고, 비리 비리한 남자보다는 사냥 능력이 뛰어 났을 것이다.
: 그래서 현대 여성도 키크고, 적당한 근육을 가진 남자를 좋아한다.
큰 동물은 혼자서는 못잡으니까 동맹을 잘맺는 능력도 중요하고
높은 놈이 많이 가져갈 것이므로 지위도 중요한 요소이다.
소심한 놈은 사냥도 잘 못하고 왕따당할 위험도 많고 분배도 못받을 것이므로
용감성도 평가요소에 들어갈 것이다.
: 여자들은 용감한 영웅도 좋아한다.
건강해야 사냥이든 뭐든 할 수 있으므로 건강성을 평가하는 선호도 진화하였다.
건강성을 나타내는 지표는 얼굴과 몸의 대칭성이다.
테스토스테론의 왕성한 분비를 말해 주는 긴 아래턱, 큰 눈두덩, 돌출된 광대뼈, 남성적인 얼굴 등도 건강성의 지표가 된다.... 남우주연상을 받은 영화배우의 얼굴을 상상하면 된다.
: 여자는 잘 생긴 남자를 좋아한다.
결국 여자들은 돈 많고, 가문 좋고, 지위가 높고, 야심 만만하고, 머리 좋고, 분위기를 잘 이끌고,용감하고, 운동 잘하는, 키크고, 잘생긴 남자를 선호한다.----쩝
남자의 투자 의사는 그 남자가 인색한 사람인지 관대한 사람인지를 보면 알 수있다.
: 그래서 여자는 선물하는 남자도 좋아한다....에효...
이 정도면 일차적인 탐색은 끝난 셈이지만
이 남자가 장기적으로 자원을 풍부하게 공급하고 보호를 제공할 것인 지를 어찌 알 수 있을까?
신뢰성, 안정성, 헌신성, 친절, 성격, 비슷하거나 약간 많은 나이, 아이들을 좋아하고 긍정적 상호작용을 하는지 등을 평가해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 여자들은 관대하고, 친절하며, 애들하고 잘 놀아 주고, 한결 같고,키 크고, 잘 생긴 교회 오빠가 타주는 커피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고 한다.
: 성당 오빠, 절 오빠도 마찬가지다.
: 젊고 잘생긴 총각 선생님에 대한 연정도 마찬가지 기전이다.
그런데 이 모든 조건을 갖춘 엄친아가 그리 흔할까?
어떤 놈은 쌈은 잘하는데 사냥 나가서 토끼 한마리 못잡을 수 있고,
사냥은 잘하는데 너무 용감해서 맨날 다치는 경우도 있고...
다 잘하는데 대인관계가 안 좋아서 동맹의 혜택을 못받을 수도 있고..
지위는 높은데 나이가 너무 많을 수도 있고
친족 네트워크는 좋은데 애는 비리비리할 수도 있고...
인류 역사에 항상 나타나는 사기꾼일 수도 있지 않은가?
이 중요하고 복잡하며 어려운 퍼즐을 여자들은 어떻게 해결했을까?
이러한 일생 일대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심리기제가 사랑이다.
사랑은 진화론적으로 장기적이고 배타적인 신뢰의 약속이다.
사랑을 표현하지 않는 남자의 투자와 보호는 일시적인 것일 확률이 높으므로
번식할 때마다 매번 저 복잡하고 험난한 짓을 해야할 것이다.
그래서 여자들은 사랑을 가장 중시한다.
하지만 굳건한 사랑을 표시하는 남자가 능력이 없어서 토끼 한 마리 못잡으면 어떻게 될까?
상당히 곤란하지만 죽을 수는 없으므로 사랑을 버린다.
심순애가 그렇게 나쁜 여자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음....
결론) 여자의 선호는 여자로서의 성역활 때문에 발생한 여자의 본능이다.
현대의 환경은 과거의 환경과 다르므로 여자가 좋아하는 속성의 그 중요성이 많이 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본능적으로 끌리는 것이다.
그래서 키 작은 남자가 느닷없이 루져가 되기도 하고, 능력 없는 남자는 평생 여자 손목 한 번 못만져 보기도 한다... 에효...
그런데 여자의 선호는 완벽한 남자를 지향한다....100%는 불가능하고 50%나 맞출 수 있으면 다행일 것이다.
어쩌겠는가?
저 선호가 바뀌려면 10만년은 이를테니..
맞춰 살아야지....쩝.
그러나 이러한 선호가 빚어낸 사랑은 밤 하늘에 빛나는 별처럼 아름다운 것이다.
사랑도 없다면 이 허무한 유전자 복제 기계의 삶이 너무 불쌍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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