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심리학] 남과 여, 그 영원한 간극 : 남자의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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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계에서 수컷이 번식에 기여하는 역할은 별 게 없다.
서식지에서 어슬렁 거리다가 발정기의 암컷을 만나면
상대적으로 값이 싼 정자 한 마리 던져 넣고 사라져 버리면 그만이다.
유일한 문제는 같은 목적으로 어슬렁거리는 동종 수컷이므로
요놈들과 경쟁하는데 에너지를 쏟아부으면 된다.
그래서 다른 종의 수컷들은 열심히 먹어서 덩치를 키우거나, 뿔을 더 크고 강하게 하거나... 경쟁자를 제압할 무기를 갖추는데 온 힘을 쏟는다.
사람 수컷의 역할도 처음에는 비슷했을 것이다.
그런데 사람 여자는 자연계의 다른 종과는 약간 다른 전략을 채택하여 남자들을 곤란에 빠뜨렸다.
언제부터인지는 알 수 없으나 여자들이 배란을 숨기기 시작했다.
이건 정말 대단한 사건이다.
아마도 어떤 조상 할머니가 돌연변이를 일으켰을 것이다.
그런데 이 돌연변이가 일반적인 돌연변이와 다르게 인간 여자에게는 막대한 이득을 안겨 준 모양이다.
전 세계의 모든 여자들이 배란을 숨기는 유전자를 아주 오래 전부터 가지고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여자의 배란을 숨기는 기술은 누가 임신 가능한 지를 알 수 없게 했으므로, 남자들은 모든 여자를 탐색해 봐야한다....이 얼마나 피곤한 일인가?
접근 단계에서 부터 전략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첫번째 관문은 배란을 하는 여자인지 아닌지를 아는 것이다
우선은 나이를 보면 범위를 좁힐 수 있었을 것이다.
너무 나이가 어리거나, 많다면 배란을 하지 않을테니 일차적으로 배제할 수 있다.
그 다음, 경계 쯤에 있는 여자는 판단이 어렵지만, 아마도 고민보다는 좀 더 확실한 연령대의 여자에게 접근하였을 것이다.
어린 애가 클 때까지 기다리는 방법도 물론 있지만
상당한 인내가 필요하고 만일 얘가 커서 다른 놈한테 가버리거나, 빼앗기면? 헛짓을 한 것이다.
어린 애를 좋아하는 성향은 예나 지금이나 위험한 전략이다.
어쨌든 확실하게 배란을 하고 임신을 할 수있는 20대,30대 여자의 인기가 가장 좋았을 것이고 특히 20 대 초중반은 30,40 대에 비해 기대할 수 있는 자식이 더 많으므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을 것이다.
그래서 현대의 남자들도 젊은 여자를 좋아하고 특히 20대 초중반을 가장 좋아한다.
10 대 남자 애들도 20 대 초중반을 가장 좋아하는데 연상을 좋아하는 취향이 아니다... 얘들도 나이 먹으면 연하를 좋아하게 된다.
사람 남자는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지하철 등..일단 쫙 스캔한 다음 젊은 여자에게 집중한다... 주의 고정이라고 한다..음탕해서 그러는게 아니다...본능이다...험...
적당한 연령대의 여자에게 성공적으로 접근해서 허락을 받았어도 여전히 문제는 많다.
이 여자가 배란을 숨긴건지 아니면 진짜로 배란을 못하는 건지 알 방법이 없지않은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
요즘 같으면 산부인과에가서 간단히 검진하면 되지만 우리 조상들에게는 심각한 문제였을 것이다.
여자들 자신도 모르는 것을 남자가 어떻게 안단 말인가?
건강성을 평가해 보면 범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건강한 여자가 아무래도 애를 잘 날테니 말이다.
깨끗하고 부드러운 피부, 맑은 눈, 윤기가 흐르는 긴 머리카락, 적당한 근육 긴장도,적절한 체지방 분포, 활기찬 걸음거리, 밝은 얼굴 표정 등은 건강을 표시하는 지표이다....건강 미인은 여전히 남자들을 매혹시킨다.
건강성을 평가한 다음엔 무엇이 필요할까?
마누라는 젊고 튼튼한데 애를 못나서 평생 아빠소리 한 번 못듣고 마누라 하고 친구처럼 살 수는 없으니 말이다.
애 잘 낳게 생긴 여자를 찾았을 것이다.
어떤 얼굴이 애를 잘 낳을까? 남자는 관상도 봐야 한다...쩝..
여자들은 폐경기가 되면 에스트로겐이 감소하여 얼굴이 남자처럼 변한다.
실제로 얼굴의 여성성은 난포의 에스트로겐 수치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되어 있고, 난포의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으면 임신이 잘된다.
두툼한 입술, 비교적 큰 눈, 얇은 턱, 작은 턱, 높은 광대뼈, 입과 턱사이의 짧은 거리...
요게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은 얼굴이다...음... 안젤리나 졸리....
상대적으로 높은 하이톤의 목소리도 여성성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요런 여성성이 높은 얼굴을 가진 여자에게 접근하는 남자가 아빠가 될 확률이 높았을 것이다.
이 정도면 아빠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지만
기왕이면 많은 자식을 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면 좀 더 고려를 해야 한다.
1.얼굴의 대칭성 : 얼굴이 대칭인 것은 남녀 공통으로 건강함을 나타내는, 발달 과정의 안정성을 알려주는 징표이자 환경의 공격에 잘 견뎌내는 능력이 있는 좋은 유전자를 암시한다.
2.평균적 얼굴 : 모든 개별적인 얼굴들을 모아서 평균을 낸 복합적인 얼굴이다.
눈,코,귀,입의 크기, 부피, 위치, 모양... 등등의 각요소들이 얼마나 평균적인 모습에 가까운가 하는 것이다.
평균에서 벗어낫다는 것은 질병이나 돌연변이 같은 환경의 공격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너무 큰 눈, 너무 작은 입술, 너무 오똑한 코,...너무가 들어가는 것은 다 미인이 아니다.
3. 다리 길이 : 중국에서 약 만명의 여자를 대상으로한 조사에서, 다리가 긴 여자일 수록 자식을 더 많이 낳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래서 남자들은 상체에 비해 긴 다리의 여자를 좋아한다. 얇은 다리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얇으면 길어 보이긴 한다....쩝
4.허리 대 엉덩이 비율 (WHR)
이게 여자의 생식적 지위를 정확하게 나타내주는 지표라는 증거가 많다.
WHR이 낮은 여자 (엉덩이가 크고 허리가 가는 여자)는 임신도 잘하고 건강도 더 좋다.
역대 미국 미인 대회 우승자들의 WHR은 0.70라고 한다.... 전세계적인 조사에서도 0.7 내외로 밝혀졌다... 허리24에 엉덩이 34쯤 된다
WHR이 높으면 즉 허리가 굵으면 당뇨병, 고혈압, 심장마비, 뇌졸증,쓸개 질환 등이 많다고 한다.
WHR이 낮으면 난소 호르몬인 에스트라디올의 수치도 높다.
현대 의학의 도움을 받을 수 없었던 조상들에게 WHR은 상당히 고마운 단서였을 것이다.
그래서 남자들은 허리가 가는 여자를 무조건 좋아한다.
심지어는 선천적인 장님도 가는 허리의 마네킹을 좋아한다.
5. 체질량 : 시대와 장소에 따라 선호가 변한다... 맥락 의존적이라고 한다.
이러한 여러가지 요인을 고려해서 애 잘 낳는 여자에 접근에 성공했다 해도
남자에게는 또 한가지 문제가 남는다.
온갖 감언이설과 피같은 자원을 투자해서 난 애가 내 애가 아니면 어쩌란 말인가? 미치지... 칼부림 난다.
이것은 그 사람의 평소 성품을 봐서 추정할 수 있다.
난잡한 여자는 결혼 후에도 다른 남자의 정자를 품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조신한 여자가 이뻐 보이고, 숫처녀를 좋아하고, 정절을 지키는 여자를 칭송한다
쉬운 여자가 쉽게 버림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나한테 쉬우면 남한테도 쉬울테니까... 쩝...
결론)
남자는 여자의 외모를 중시한다.
젊고 예쁜 여자를 보거나 심지어 듣기만 해도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증가하고
뇌의 쾌락 중추인 중격의지핵 영역이 활성화 된다.
기어 댕기는 돌도 안 지난 애들도 이쁜건 안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이는 지역, 문화, 언어를 초월하는 보편적인 현상이다.
학습되는 것이 아니라 진화한 남자의 본성이란 이야기이다.
여자의 진화에 따른 공진화일 것이다.
남자들이 좋아하는 체형을 조사해 보면 정확하게 평균적인 체형인데
여자들은 자기들의 이상적인 체형을 평균보다 마른 체형으로 잡는다.
사실 체질량과 임신과의 연관성은 확실하지 않다.
그래서 맥락 의존적이 되는지도 모른다.
너무 마른 체형을 고집하면 거식증, 폭식증, 우울증,임신장애,영양실조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심지어는 죽을 수도 있다...음
너무 살빼려고 애쓰지 말기 바란다.
달라진 현대 환경은 예전의 곤란했던 점들을 많이 해결해주었다.
따라서 미의 중요성도 많이 감소하였다.
남자가 아름답다고 느끼는 여성의 모습이 모두 생식과 연관이 되어있는 것이 시사하는 바는
만나서 사랑하고 아이를 낳은 여자는 모두 아름답다는 것이다.
그저 마음에 맞는 사람과 알콩 달콩 애 낳고 살다 가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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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밑다락방님의 댓글
상대적으로 값이 싼 정자 한 마리 던져 넣고 사라져 버리면 그만이다. ------------ 여기서 빵터짐
마루밑다락방님의 댓글
접근 단계에서 부터 전략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여기서도 빵터지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