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심리학] 남과 여 , 그 영원한 간극 : 어른의 시작
본문
어른의 어원은 이제는 사어가 되어버린 `얼우다` 이다.
`얼우다`는 성교하다라는 뜻을 가진 순 우리말이었다.
: 맛동이가 선화 공주하고 얼우고, 얼운님을 보내고...다 성교한다는 말이다..음.
따라서 어른이란 성교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숫 총각, 숫 처녀는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어른이 아니다.
청장년기는 남녀 모두 인생의 황금기이자 유전자가 부여한 ~번식하라~라는 임무에 가장 충실한 시기이며
이 시기의 차등적 번식 성공이 진화의 원동력이므로 자연 선택이 집중적으로 작용하는 시기이다.
사춘기의 그 힘겹고 험난한 과정을 가까스로 넘기고, 어른의 문턱에 들어선 남자애들이 성취감에 빠져들 틈도 없이 만나게 되는 감정은 당혹감이다.
죽을 힘을 다해 나름대로 준비랍시고 해서 본격적인 숫놈의 역할을 하려고 세상의 첫발을 내딛는 순간 만나게 되는 것은
맞붙어 볼 엄두도 안나는 기존의 경쟁자들(선배)과 상대로 인정도 안 해주는 잠재적 배우자들이다.
그래도 일단 탐색을 해보는데 사춘기 때 독학 또는 거기서 거기인 친구들에게 배운 지식이란 것이,
많이 부족하고 그나마 틀린게 부지기수라는 것을 알게 된다.
게다가 모든 남자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20 대 초중반의 나이에 매력적인 여성은 약간 연상이고 대부분 임자가 있다.
: 여자는 자기보다 나이가 약간 더 많은 남자를 좋아하는데 이는 지위가 높은 남자를 좋아하는 심리이다.
끼어들 틈이 없는 것이다.
그래도 진화에서 살아남은 경쟁력 있는 유전자를 보유한지라 포기하지 않고 여기저기 틈새를 공략하는데...
밥 사달라고 재롱도 떨고, 유머집을 들고 다니며 암기도 한다.
:여자는 유머있는 남자를 좋아한다.
모임에서 자청해서 흑기사를 하기도 하고 끝나고 집까지 모셔다 주는 등 온갖 궂은 일을 즐거이 한다.
:그래도 잘 안된다...쩝...
여자들이 진짜로 좋아하는 것은 따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원과 보호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이며 풍부하기까지 한 투자를 담보할 수 있는 요소... 이게 진짜로 좋아하는 것이다.
재산 몇억이상..월 수입 얼마...직업은 사자가 들어갈 것..등등은 마담 뚜나 그러는 짓이고
여자들이 처음부터 그렇게 정해 놓지는 않는다.
다만 잠재적 배우자 풀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숫놈을 좋아한다.
물론 이것도 의식하고 하는 짓은 아니다. 무의식적으로 관심이 가고 좋아할뿐이다.
:찌질한 애들은? 있는지도 모른다.
결국 경쟁인 것이다.
어찌하면 이러한 요소들을 남들 보다 풍부하게 갖추어 매력적인 배우자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까? 그것도 많이...
:유전자의 명령이다...쩝..
아무리 고민을 해보아도 많이는 고사하고 이상형의 배우자 하나의 관심을 끌기에도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된다.
물론 이것도 의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주변의 반응이나 무의식적인 자기 평가 등으로 그냥 안다.
: 사회에 대한 불만,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분노, 자존감 상실...등등으로 나타난다.
열받아서 투사가 되는 애들도 있다.
좌절하고 군대를 가기도 한다.
:조직과 서열을 중시하는 남자의 심리와 군대는 의외로 궁합이 잘맞는다.
사냥 기술, 전쟁 기술을 높이려는 진화한 심리의 때문이 아닐까?
재수나 고시를 선택하기도 한다.
: 지위 상승의 노력이다.
음악에 미치는 애들도 있다.
: 예술적 재능도 여자들이 좋아한다.
이 시기의 남자는 자기가 속한 집단의 밑바닥에서 출발하므로 지위 상승의 욕구가 강하다.
: 야심이 있는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의 심리는 지위 상승의 욕구가 강한 남자가 성취 또한 높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것 저것 다 해보지만 어른이 되는게 만만치 않음을 알게 되는 시기이다.
: 궁여 지책으로 업소를 찾아 일단 어른이 되고 보는 애들도 있다.
결론)
이십대 초반의 아이들은 좌절감과 싸워야 한다.
사춘기 때는 부모의 간섭이라도 가능하지만 이때는 속수무책이다.
지가 스스로 길을 찾고 난관을 극복하여 명실상부한 어른이 되도록 노심초사하며 지켜보는 수 밖에 없다.
명산대천을 찾아가 기도를 하던, 기도를 빙자한 관광을 하던,
한 걸음 떨어져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관찰하다가
혹시라도 도움을 청하면 지체없이 도와주고 넘어지면 일으켜 세워줘야 한다.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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