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심리학] 남과 여, 그 영원한 간극 : 배우자 유지 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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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했건 안했건 서로 사랑을 하게 되면 서로의 배우자가 된 것이다.
서로 배우자가 되기까지, 그 길고 긴 탐색 과정과 상대의 마음을 얻기까지 쏟아부은 노력, 그 와중에 만난 경쟁자들의 집요함 등을 생각하면,
배우자 유지에 각별한 관심을 쏟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할 것이다.
배우자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은 남녀 공히 나타나지만,
남녀의 입장차가 있으므로, 사용하는 수단이나 배우자 상실의 위험에 대처하는 방법 등에서 차이가 난다.
남자의 영원한 숙명은 경쟁이고 부성 불확실성이므로 남자는 경쟁자로부터 배우자를 격리시키를 원한다.
그래서 여자에게 불시에 전화를 하기도 하고, 다른 남자에게 웃거나 친밀감을 표시하면 불쾌해 하고, 여자의 시간을 독점하려고 한다.
다른 여자와 친한 척해서 질투를 유도하는 남자도 있다.
다른 남자의 단점을 이야기하는 등 경쟁자 비하 전술을 사용하기도 하고
여자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사랑에 호소하기도 한다.
: 목숨을 걸고 사랑하고, 당신이 싫어하는 점은 당장 고치고,기꺼이 당신의 종도되고,... 에효... 참 애쓴다.
남들한테 내 여자라는 걸 광고도 한다
: 여자한테 반지를 끼라고 강요도 하고, 사람 많은데서 뽀뽀도 하려고 하고, 사랑한다고 소리도 지르고...
남자의 존재 이유중 가장 중요한 자원을 과시한다.
: 각종 기념일에 마구마구 돈을 쓴다...먹지도 못하는 장미꽃을 100송이씩 사는건 기본이고, 반지 등 각종 악세사리, 요즘은 명품 가방...에효 허리 휜다.
동성 경쟁자를 적의를 가지고 대한다.
: 내 여자한테 누가 말이라도 걸면 기분 나쁘게 째려보고, 집적거리기라도 하면 불구대천지 웬수가 따로 없다.
이것 저것 다했는데도 불안하면, 자기 여자한테 화를 내며 질투심을 드러내기도하고 심하면 폭력을 쓰기도 한다....오셀로는 죽이더라..
반면에 여자는 자기의 무기를 주로 이용한다.
여자의 무기는 육체적 매력이므로, 얼굴을 화장하고 최신 유행의 옷을 입는 등 배우자에게 더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애쓴다...야한 속옷을 입기도 한다.
파트너의 질투를 유도하는 전술을 남자보다 더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의도적 질투 유발 전술이라고 한다.
헌신을 재확인하고 장기적 관계의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한 기전이 아닐까?
나 아직도 이렇게 매력있으니 까불지말고 계속 나한테만 투자해라..라는 뜻이다.
: 과하면 매를 버는 전술이 되기도 한다.
여러가지 연구에서 배우자 유지 전술의 강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이 밝혀졌는데...
첫번째는 여자의 나이와 육체적 매력이었다.
젊고 매력적인 여자와 결혼한 남자는 배우자 감시의 노력이 그렇지 않는 남자보다 높았고
배우자를 통제하기 위해 경제적 위협적 위압적 형태의 방법을 더 많이 사용했다... 남자의 나이와 관계없이 그렇다...
두번째는 여자의 배란 상태였다.
여자가 배란 할 때는 임신시킬 수 있는 기회이자 다른 씨가 들어올 수 있는 위기이기도 하므로 가장 사랑과 관심을 쏟아부었다.
여자의 배란일도 모르면서 본능적으로 그렇게 한 것이다...쩝..
세번째는 남편의 소득과 지위획득 노력이다.
여자는 일단 사랑을 해서 배우자가 결정되면 그 배우자의 나이나 외모에는 별반 신경을 안쓴다...남자의 존재 이유가 아닌것이다.
여자의 배우자 유지 전술의 상당수는 남편의 소득과 연관이 있었다.
소득이 더많은 남자와 결혼한 여자는 배우자 감시, 배우자 폭력, 외모 꾸미기, 소유를 나타내는 장식물, 복종과 자기 비하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배우자 유지 전술은 배우자 가치가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상대에게 주로 사용하며 배우자 가치가 높은 쪽은 덜 민감한 경향이 있다.
그외, 키 큰 남자는 배우자 유지 전술을 덜 사용하는 경향이 있고
배우자 가치가 높은 남자는 상대에게 편익을 주는 전술을 주로 사용하고 ... 선물등..
배우자 가치가 낮은 남자는자원이 덜들거나 안드는 전술 즉 상대를 모욕하거나 폭력을 사용하는 등 여자에게 비용을 초래하는 전술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능력있는 남자가 여자에게 더 잘한다... 그래서 여자가 능력있는 남자를 더 좋아하는 모양이다.
결론)
어렵게 배우자를 구해도 유지하는게 만만치 않다...
뭐 하나 쉬운게 없다.
저 유치하고 피곤한 짓이 다 내 새끼 낳아 유전자를 다음 대에 전달하고자 하는 엄숙하지도 않고 대단하지도 않은..
내가 동의하지도 않은 사명 때문이다.
저 우스꽝스럽기까지 한 사명에서 그 많은 복잡 미묘한 감정이 생기고 의미가 생기는 것이니 허탈하다면 허탈하고 열받는다면 열받고...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알 수 없으나 한 4년 지나면 좀 약해지는 모양이다.
평생을 이렇게 치열하게 살아야한다면 ?... 쩝.. 다들 일찍 일찍 죽었을 것이다.
반면에 연애가 길어지면 못쓴다.
사랑도 약해지고 상대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고...음...
우리 옛 속담에 못난 놈이 계집 팬다는 말이 있다.
능력없는 남자들의 배우자 유지전술이다...에효...
이게 구석기 시대에 완성된 심리가 현대에 와서 문제를 해결하기는 고사하고 되려 문제를 키우는 사례이다...
잘못 폭력을 행사했다가는 배우자를 유지하기는 커녕 쇠고랑 차는 수가 있다...
에고... 좀 느슨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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