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즈카지노 성남시 공직자들 청탁·골프 등 도덕적 해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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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일부 공무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실 직원이 비서실을 통해 인사청탁은 물론 청렴도까지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가 하면, 고위간부공무원이 특별방역대책기간(4월26~5월9일)에 업체관계자와 2박3일간 골프회동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성남시의회 안극수 의원은 지난 3일 시정질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녹취파일과 자신이 받은 제보를 공개하며 시 집행부에 엄청한 조사를 촉구했다.
안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는 감사실직원이 비서실 직원에게 중원구청 소하천 관리팀 건은 경기도 감사실과 협의해 시에서 자체조사키로 했고 시 청렴도에도 영향을 안주는 걸로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대화 말미에 '근무평점을 잘 부탁드린다'는 청탁과 '더덕주를 드려야 하는데...'라는 대화까지 나온다.
안 의원은 은시장 대신 시정질의에 나서 장영근 부시장에게 "시 감사실이 청렴도를 조작하고 인사 청탁을 한 사건인데 감사실이 감사 대상자가 된 것"이라며 "최근 시 청렴도가 상승했다고 하지만 저런 식으로 조작한게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질타했다.
안 의원은 자신이 제보받은 쪽지를 보이며 "지난달 초에 과장급 3명이 같은 날 연가를 내고 개발업체 대표와 2박 3일 골프를 치러 간 사실을 아느냐"며 "이게 사실이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무원의 실명은 밝히지 않겠지만 당시 업체관계자는 P모업체 대표이고 P대표의 검은색 차량으로 이동했다는 디테일한 내용까지 적혀 있어 직접 공무원들의 연가 날짜까지 확인을 거쳤다"고 했다.
이에 장 부시장은 "현재 확인중에 있다. 확인해서 조치해야 할 부분은 조치하겠다. 다만 연가를 내고 간 것은 문제가 없는데, 거기서 어떤 행위가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는 조사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실명으로 적힌 제보쪽지를 장 부시장에게 건네며 경찰수사의뢰까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는 안 의원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취재한 결과, 안 의원이 제보받은 공무원 이외에도 또 다른 간부공무원 1명과 산하기관 2명 등 3명이 특별방역기간중에 업체 관계자와 골프회동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감사실 관계자는 "(안의원이 공개한 대화내용)당사자가 감사실 직원인지 현재 조사중"이라며 "골프건에 대해선 제보쪽지가 확보되는 대로 담당부서에서 사실여부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비서실 관계자도 "현재 비서실 내부에서도 대화당사자가 누구인지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면서도 "다만 전직원의 사적인 대화로 추정 할 수 있어 자세한 내막을 알아 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는 골프회동과 관련된 공무원 4명에 대해 4일자로 직위해제조치를 내리고 산하기관 2명은 공문을 통해 인사조치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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