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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밑다락방의 서고

[사자성어] 당랑거철 (螳螂拒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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螳 버마재비 당/사마귀 당螂 사마귀 랑(낭)拒 막을 거, 방진 구轍 바퀴 자국 철

당랑거철이란 '사마귀가 수레바퀴를 막는다' 라는 뜻으로 자기의 힘을 헤아리지 않고 강자에게 함부로 덤빔을 뜻한다. 우리나라 속담에서 하룻강아지 법 무서운줄 모른다는 말하고 비슷하다.

유래로는 장가에 보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장여면(將閭勉)이 계철(季徹)을 만나 말했다. "노나라 왕이 내게 가르침을 받고 싶다고 하길래 몇 번 사양하다가 '반드시 공손히 행동(行動)하고 공정하며 곧은 사람을 발탁하여 사심이 없게 하면 백성(百姓)은 자연히 유순해질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이 과연 맞는 말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계철은 껄껄 웃으며 이렇게 대답(對答)했다. "당신이 한 말은 제왕의 덕과 비교하면 마치 사마귀가 팔뚝을 휘둘러 수레에 맞서는 것 같아서(螳螂當車轍) 도저히 감당해 내지 못할 것입니다. 또 그런 짓을 하다가는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리게 되고 집안에 번거로운 일이 많아지며, 장차 모여드는 자가 많아질 것입니다." 이것은 세속적인 충고는 제왕의 도를 오히려 그르칠 수 있다는 말이다. 《회남자》에 나오는 이야기는 아래와 같다. 齊(제)나라의 장공(莊公)이 어느 날 사냥을 갔는데 사마귀 한 마리가 다리를 들고 수레바퀴로 달려들었다. 그 광경을 본 장공이 부하에게 "용감(勇敢) 한 벌레로구나. 저놈의 이름이 무엇이냐?" "예. 저것은 사마귀라는 벌레인데 저 벌레는 앞으로 나아갈 줄만 알고 물러설 줄 모르며 제 힘은 생각지 않고 한결같이 적에 대항하는 놈입니다." 장공이 이 말을 듣고 "이 벌레가 만약 사람이었다면 반드시 천하(天下)에 비길 데 없는 용사였을 것이다."하고는 그 용기에 감탄(感歎ㆍ感嘆)하여 수레를 돌려 사마귀를 피해서 가게 했다

예) 당랑거철일세, 자네의 용기는 어디서 나오는것인가? 정말 놀랍군 내게 도전을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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