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사] 신라 : 제 9 대 벌휴 이사금
2015-04-13 12:30
6,601
0
0
0
본문
석 벌휴
발음하기도 힘든데..이두식 표기일 것이므로 당시 발음은 전혀 달랐을 것이다.
탈해 이사금의 손자라 하지만,
나이가 100살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아 친손자로 보기에는 무리이고....
박씨인 아달라 이사금이 아들이 없어 뒤를 이었다 하나,
실제로는 박 벽방이라는 아들이 있었다 하고..
이 양반의 둘째 아들과 선대 왕의 왕비인 내례 부인이 서로 정을 통하여 아들을 낳았다는 망칙한 기록도 있고..
이래 저래 즉위 과정이 석연치 않다.
184년 왕위에 올라
이듬해에 소문국을 정벌하였고
제위 4년과 5년에 백제와 싸워 이겼으나 다음 해엔 졌으며,
9년 째엔 왜인 1천여 명이 기아를 피해 신라로 들어왔다고 한다.
12년 간 재위하는 동안 이렇게 업적이 별로 없는데, 특이하게 일식의 기록이 3번이다.
왕권의 불안정했음을 시사한다 하겠다.
이 양반은 점을 잘치고 사람의 선악을 잘 판단하여 성인으로 불렸다는데,
직업이 신관이었던 것같다.
신관이 왕이 되었다는 것은, 남해 차차웅처럼 위기 관리를 위해 투입된 것일 수도 있으나,
신라가 아직 후진적인 사회였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하겠다.
탈해왕 이후 석씨가 신관 계급을 맡아왔던 것으로 보이는데,
기록이 없으므로 나름대로 추정을 해보면, 아달라왕 시기에 뭔가 박씨계에 엄청난 손실이 있었고,
그 틈을 이용하여 석씨가 김씨계와 손을 잡고, 내례 부인으로 상징되는 일부 박씨 세력을 끌어들여
왕권을 찬탈한 것이 아닐까?
벌휴왕의 어머니가 김씨인 것으로 보아 개연성은 있다.
0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
[마루밑다락방의 서고] 초승에 뜨는 달은 ‘초승달’이 옳다. 물론 이 단어는 ‘초생(初生)’과 ‘달’이 합성한 경우이나, 어원에서 멀어져 굳어진 경우 관용에 따라 쓴다는 원칙에 따라, ‘초승달’이 올바른 표현이다. 마치 ‘폐렴(肺炎), 가난(艱難)’ 등과도 같은 경우이다.2015-05-25
-
[인문학] 아일랜드... 예이츠의 고향. 가장 늦게 도달한 기독교(카톨릭)에 가장 심취하였고 중세 수도원 운동이 크게 부흥하여 역으로 대륙에까지 영향을 미쳤던 곳... 중국보다 성리학에 더 미쳤던 한국..자본주의의 실험재료가 되어, 자국의 식량이 부족하여 백성은 굶어죽는데도 영국으로 식량을 수출해야 했던 나라. 맬더스 인구론의 근거가 됐었고.. 영국의 식민지였으며 분단의 아픔을 격고 있는 나라.. 참 한국과 비슷한 점이 많은 나라입니다.2015-04-16
-
[인문학] 러셀... 현대의 소크라테스...2015-04-15
-
[인문학] 비극적이고 치명적인 대가를 치른 후였다.-------------전이겠지요.2015-04-09
-
[인문학] 신영복 교수... 진정 겸손한 글을 쓰는 분이지요.소외 당한 자, 시대의 약자들에 대한 이해가 깊은 분이고. 그들을 대변 또는 위로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작가들 중의 하나이지요.2015-04-08
-
[인문학] 좋군요....2015-04-07
-
[인문학] 과학이 본연의 임무대로 오류들을 이리저리 쳐내가다 보니 알맹이가 하나도 안 남은 형국이되었습니다. 그러니 과학 때문에 목적을 상실했다는 말이 나왔고, 도구에 불과한 과학이 미움을 받는 묘한 지경이 되었습니다만... 그게 과학의 잘못은 아니지요. 만들어진 요리가 맛이 없는게 잘드는 칼의 잘못입니까? 재료가 형편없었던 까닭이지요.2015-04-05
-
[인문학] 물론 ‘목적 없는 세계’라는 아이디어가 ‘신앙의 부재’와 반드시 일치할 필요는 없겠지만, 어떤 목적으로 움직이는지 회의를 주는 세계는 신앙심을 약화시키는 무신론을 철저히 방조하고 있음엔 틀림없는 것 같다. -------------음... 아직 옛날 습관이 남아있는 어투이군요...전지전능의 무한자는 인간이 알 수 있는 대상이 아닙니다. 즉 불가지의 존재이지요. 이 불가지의 존재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는지도 당연히 불가지입니다. 과학은 이 불가지의 세계를 다루지 않습니다. 그랫다가는 오컴에게 면도날로 난도질 당합니다. ㅋㅋㅋ2015-04-05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