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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사] 백제 8 : 비류왕, 계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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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류왕

 

분서왕이 사망한 후 왕위를 이었는데 온조의 형 비류와 이름이 같으나 출신은 불분명하다.

기록에는, 왕이 되자마자 고이왕에게 축출된 사반왕의 동생이라고 하지만,

사반왕과 70살 이상 나이 차이가 난다. 

민간 출신이라는 말도 있는 것으로 보아, 입지전적이었던 인물로서 초고계를 등에 업고 정권을 장악한 것이 아닌가 한다.

고이계 세력은 확장하는 한군현 세력과 대치하며 힘을 소진하였을 것이고, 

두목이라할 수 있는 책계왕과 분서왕이 연이어 횡사한 상황이 되었으므로,

비류왕이 분서왕의 암살에 직접 연관이 있었든 없었든, 한직으로 밀려있던 초고계 세력의 지원을 받아 왕이 되었을 것이다.

 

40년간 재위하였다 하는데.. 좀 많이 늘린 듯하다.

어쨌든 긴 재위 기간에 비해 업적은 별로 없어서,

선정을 베풀고, 반란을 진압하고, 신라와 교류하였다는 기록이 눈에 띨 뿐 그 흔한 전쟁기록도 없다.

불미스러운 사건 뒤에 왕위에 올랐으므로 정정은 불안하였을 것이고.

그로인해 뭘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힘이 세고 활을 잘 쏘았으며, 성품은 인자하고 너그러웠다고 한다.

남아 있는 기록이 주로 가뭄,우박, 태백성, 혜성 등 자연재해와 천문의 이상 등인데

기근으로 백성들이 서로 잡아 먹었다는 기록도 있는 것으로 보아,

밀려난 고이계 세력의 반격 등으로 왕자리가 편안하지는 않았던 것같다. 

분서왕의 사망 후 고이계의 마지막 왕, 계왕이 자리를 잇는 것이 의미심장하다.

 

 

 

 

계왕

분하게 죽은 분서왕의 장남으로,

비류왕이 재위 40년 만에 죽자, 자기 자리를 찾은, 마치 드라마 같은 삶을 산 왕이다.

비류왕에게 빼앗겼던 왕위을 되찾아 고이왕계를 다시 부활 시켰으나,

2년 만에 비류왕의 아들, 근초고왕에게 패하여 고이왕통의 마지막 왕이 되었다.

강직하고 용감하며 승마와 궁술 모두에 능한 왕이었다고 한다.

삼국사기의 기록은 단 두 줄.. 안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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