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사] 신라 : 제 25 대 진지왕
2015-04-1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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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김 사륜
사륜은 철륜이라고도 하는데 전륜성왕의 네 아들 금륜, 은륜, 동륜, 철륜의 마지막에 해당한다.
개에 물려죽은 형이 동륜이었으므로 그 위에 두 형이 더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진흥왕이 자신을 전륜성왕과 동일시하여 자식들 이름을 이렇게 지은 듯한데...
왕즉불 사상이 신라에 와서 고생 많이 했다.
진흥왕과 사도왕후 사이에서 태어나,
형인 동륜이 찌질하게 죽는 바람에, 전성기의 신라를 물려받게 되었다.
576년 즉위하였으나 즉위하자마자 상대등 거칠부에게 국정을 맡겼고 이듬해에 잠시 친정하였다.
이후 다시 거칠부에게 대리청정을 맡겼으며, 거칠부가 죽자 노리부에게 대리청정하게 하였다.
참으로 알 수 없는 행보가 아닐 수 없다.
재위가 짧은 만큼 업적도 보잘 것 없는데...
재위 2년째의 백제의 침입은 미실의 전 남편 세종에게 막게 했으나, 이듬해에 알야산성을 내주었고
재위 4년째에는 백제가 성을 쌓아 길을 막는 것을 방치해야 했다.
결국 정사가 어지럽고 문란하다 하여 폐위되었고, 폐위된 지 1개월 만에 사망하였다.
재위기간 내내 주로 대리청정을 하였는데 뭔 정사를 어지럽혔다는 것인지도 모르겠고
도화녀 전설을 본다면 상당한 신사였던 것 같은데, 문란은 또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위서 논란이 있는 화랑 세기에 따르면 진지왕의 폐위는 모후인 사도 태후와 미실 궁주가 주도하였다 한다.
미실,
사다함의 연인이었고, 진흥왕의 아비 다른 동생 세종의 공식 아내였으며,
진흥왕의 첩으로서 권력을 휘둘렀고, 자기 친동생을 포함하여 수많은 애인을 두었던, 암사마귀와 같은 여인.
이 여인이 진지왕을 문란하다 하여 쫓아냈다는데....
사실이라면 어이가 상실이의 두 뺨을 사정없이 때리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무슨 환타지 소설같은 화랑 세기를 배제하고
진지왕의 재위기를 보면 거칠부가 마치 왕의 보호자처럼 느껴지는데,
진지왕은 왜 보호자가 필요했을까?
진지왕이 왕위를 계승할 때,후일 진평왕이 되는 태자였던 동륜의 아들이 있었으므로, 정통성의 논란이 생겼고,
거칠부의 도움으로 이 논란을 눌렀던 것은 아닐까?
뭐가 되었건 정국이 불안하였던 것 같고, 여기에 문란한 왕실의 여인들까지 가세하여 더욱 혼란하였는데,
거칠부가 사망하자 반대파가 득세하였고, 결국 폐위된 것이 아닌가 한다.
어떤 사연이 있었건, 지증왕, 법흥왕, 진흥왕으로 이어진 왕권 및 중앙집권의 강화가
진지왕 대에 이르러 빛이 바랬고, 더불어 신라의 짧은 전성기도 끝이 났다.
*도화녀 설화
진지왕이 폐위되기 직전 도화녀라는 한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 마음을 빼앗겼고, 동침을 요구하였다 한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여인이 말하기를,
웬만하면 왕의 요구를 들어주고 싶으나, 이미 남편이 있는 유부녀인 고로 불가하다고 하였다 한다.
이에 왕은 '거참 안타깝다' 하며 쿨하게 돌아섰는데.
왕이 폐위되어 죽은 후, 도화녀의 남편도 세상을 떠나는 공교로운 일이 일어났단다.
그러자 죽은 왕이 도화녀에게 나타나 이제는 남편이 없으니 동침하자고 졸라대었고,
도화녀는 이 황당한 일에 정신이 없었는지, 아니면 저승에서 찾아온 그 집념과 정성에 감복하였는지는 몰라도,
뜻대로 하라고 허락하였고, 왕은 여러 날을 머물며 생전의 한을 풀었다 한다.
이 기막힌 정사의 후유증으로 귀신을 부리는 비형랑이 태어났다고 하는데...
비형랑... 나중에 보자.
사륜은 철륜이라고도 하는데 전륜성왕의 네 아들 금륜, 은륜, 동륜, 철륜의 마지막에 해당한다.
개에 물려죽은 형이 동륜이었으므로 그 위에 두 형이 더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진흥왕이 자신을 전륜성왕과 동일시하여 자식들 이름을 이렇게 지은 듯한데...
왕즉불 사상이 신라에 와서 고생 많이 했다.
진흥왕과 사도왕후 사이에서 태어나,
형인 동륜이 찌질하게 죽는 바람에, 전성기의 신라를 물려받게 되었다.
576년 즉위하였으나 즉위하자마자 상대등 거칠부에게 국정을 맡겼고 이듬해에 잠시 친정하였다.
이후 다시 거칠부에게 대리청정을 맡겼으며, 거칠부가 죽자 노리부에게 대리청정하게 하였다.
참으로 알 수 없는 행보가 아닐 수 없다.
재위가 짧은 만큼 업적도 보잘 것 없는데...
재위 2년째의 백제의 침입은 미실의 전 남편 세종에게 막게 했으나, 이듬해에 알야산성을 내주었고
재위 4년째에는 백제가 성을 쌓아 길을 막는 것을 방치해야 했다.
결국 정사가 어지럽고 문란하다 하여 폐위되었고, 폐위된 지 1개월 만에 사망하였다.
재위기간 내내 주로 대리청정을 하였는데 뭔 정사를 어지럽혔다는 것인지도 모르겠고
도화녀 전설을 본다면 상당한 신사였던 것 같은데, 문란은 또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위서 논란이 있는 화랑 세기에 따르면 진지왕의 폐위는 모후인 사도 태후와 미실 궁주가 주도하였다 한다.
미실,
사다함의 연인이었고, 진흥왕의 아비 다른 동생 세종의 공식 아내였으며,
진흥왕의 첩으로서 권력을 휘둘렀고, 자기 친동생을 포함하여 수많은 애인을 두었던, 암사마귀와 같은 여인.
이 여인이 진지왕을 문란하다 하여 쫓아냈다는데....
사실이라면 어이가 상실이의 두 뺨을 사정없이 때리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무슨 환타지 소설같은 화랑 세기를 배제하고
진지왕의 재위기를 보면 거칠부가 마치 왕의 보호자처럼 느껴지는데,
진지왕은 왜 보호자가 필요했을까?
진지왕이 왕위를 계승할 때,후일 진평왕이 되는 태자였던 동륜의 아들이 있었으므로, 정통성의 논란이 생겼고,
거칠부의 도움으로 이 논란을 눌렀던 것은 아닐까?
뭐가 되었건 정국이 불안하였던 것 같고, 여기에 문란한 왕실의 여인들까지 가세하여 더욱 혼란하였는데,
거칠부가 사망하자 반대파가 득세하였고, 결국 폐위된 것이 아닌가 한다.
어떤 사연이 있었건, 지증왕, 법흥왕, 진흥왕으로 이어진 왕권 및 중앙집권의 강화가
진지왕 대에 이르러 빛이 바랬고, 더불어 신라의 짧은 전성기도 끝이 났다.
*도화녀 설화
진지왕이 폐위되기 직전 도화녀라는 한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 마음을 빼앗겼고, 동침을 요구하였다 한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여인이 말하기를,
웬만하면 왕의 요구를 들어주고 싶으나, 이미 남편이 있는 유부녀인 고로 불가하다고 하였다 한다.
이에 왕은 '거참 안타깝다' 하며 쿨하게 돌아섰는데.
왕이 폐위되어 죽은 후, 도화녀의 남편도 세상을 떠나는 공교로운 일이 일어났단다.
그러자 죽은 왕이 도화녀에게 나타나 이제는 남편이 없으니 동침하자고 졸라대었고,
도화녀는 이 황당한 일에 정신이 없었는지, 아니면 저승에서 찾아온 그 집념과 정성에 감복하였는지는 몰라도,
뜻대로 하라고 허락하였고, 왕은 여러 날을 머물며 생전의 한을 풀었다 한다.
이 기막힌 정사의 후유증으로 귀신을 부리는 비형랑이 태어났다고 하는데...
비형랑... 나중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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