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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고구려사] 고구려 : 제 13 대 서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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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왕

중천왕의 차남으로 동서남북 시리즈의 마지막 왕이다.

이름은 약로

태자를 거쳐 270년 아버지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라 이듬해에 우씨에게 장가를 간 후,

한 십 년 내정을 살피고 굶주린 백성들 구제하며 열심히 왕노릇을 하였다.

그러던 중 280년 숙신이 쳐들어오자 아우 달가를 보내 박살 내버렸고,

달가를 안국군으로 삼아, 양맥과 숙신의 여러 부락을 통솔하게 하였다.

숙신, 읍루, 말갈, 여진으로 이어지는 이민족과의 질긴 인연이 시작된 것이다.

이렇게 잘나가는 형들이 부러웠는지 286년에 동생 일우와 소발이 반란을 획책하였다.

왕은 이들에게 재상을 시켜준다고 사기를 치고체포·처형하였다.

288년에는 276년에 이어 서쪽 변경의 중요한 거점 신성으로 장기간 순행하였다.

292년 재위 215개월 만에 사망하여 서천원에 매장되었다.

 

할아버지 동천왕의 성품을 닮았는지 총명하고 인자하여 사람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래도 부자 상속의 후유증은 피해 가질 못하고 동생 둘을 살해하는 골육상쟁의 비극을 맛보아야 했다.

이 양반의 중요한 업적은 그동안 변경을 어지럽히던 숙신을 정벌하여 그 거점을 빼았고 영토화한 것과

이후 고구려 역사에서 고비마다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성을 순행하여 변경 요새화 한 것이다.

 

이 양반도 무덤에 얽힌 일화가 있다.

봉상왕때 모용외가 쳐들어와 서천왕릉을 도굴하였는데,

갑자기 무덤 안에서 음악 소리가 들려오고, 도굴하던 자들이 죽자, 적군이 혼비 백산하여 퇴각했다고 한다.

한국판 투탄카멘 왕이라고 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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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11 07: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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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1

마루밑다락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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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뭐만 하면 툭하고 튀어나오는.. 여진과의 인연이 시작되었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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