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사] 고구려 : 제 18 대 고국양왕
2015-02-23 20:53
6,513
1
0
0
본문
고국양왕
384년 소수림왕이 후사 없이 죽자 오랜만에 형제 상속으로 왕위에 올랐다.
역사 상 그다지 주목 받지 못하는 왕으로 그저 위대한 아들을 둔 아버지 정도의 이미지이나
이 양반도 만만한 왕은 아니어서 즉위하고 바로 요동군과 현도군을 점령하였다.
다만 상대가 이제 막 창업하여 기세가 등등한 후연이어서 해를 넘기지 못하고 도로 빼았긴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다음 해에 우리의 호프 담덕을 태자로 임명하였고,
백제를 공격하였으나 결과는 별로 신통치가 않았다.
가뭉과 기근으로 고생하는 사이 백제의 침입을 받았고
390년 진사왕에게 도곡성을 빼앗겼다.
392년에는 신라에게 이름도 이상한 실성을 인질로 받았는데
전성기의 백제에 시달린 신라가 고구려에 의지한 것으로 보인다.
이해에 사직을 세우고 종묘를 수리했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사직이 없었다는 것이 의아하다.
사직을 세워 국가의 면모를 일신한 후 사망하여 고국양에 묻혔다.
7년의 짧은 재위였다.
형님과 대단한 아들 사이에 끼어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떨어지고,
시호가 고국원왕과 비슷하여 뭔가 시원찮게 느껴지지만
위아래로 좌충우돌하며 고구려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였고
불교를 장려하고, 사직을 세우는 등 왕권을 강화하여 후대의 전성기를 여는데 크게 기여한 임금이었다.
0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
[마루밑다락방의 서고] 초승에 뜨는 달은 ‘초승달’이 옳다. 물론 이 단어는 ‘초생(初生)’과 ‘달’이 합성한 경우이나, 어원에서 멀어져 굳어진 경우 관용에 따라 쓴다는 원칙에 따라, ‘초승달’이 올바른 표현이다. 마치 ‘폐렴(肺炎), 가난(艱難)’ 등과도 같은 경우이다.2015-05-25
-
[인문학] 아일랜드... 예이츠의 고향. 가장 늦게 도달한 기독교(카톨릭)에 가장 심취하였고 중세 수도원 운동이 크게 부흥하여 역으로 대륙에까지 영향을 미쳤던 곳... 중국보다 성리학에 더 미쳤던 한국..자본주의의 실험재료가 되어, 자국의 식량이 부족하여 백성은 굶어죽는데도 영국으로 식량을 수출해야 했던 나라. 맬더스 인구론의 근거가 됐었고.. 영국의 식민지였으며 분단의 아픔을 격고 있는 나라.. 참 한국과 비슷한 점이 많은 나라입니다.2015-04-16
-
[인문학] 러셀... 현대의 소크라테스...2015-04-15
-
[인문학] 비극적이고 치명적인 대가를 치른 후였다.-------------전이겠지요.2015-04-09
-
[인문학] 신영복 교수... 진정 겸손한 글을 쓰는 분이지요.소외 당한 자, 시대의 약자들에 대한 이해가 깊은 분이고. 그들을 대변 또는 위로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작가들 중의 하나이지요.2015-04-08
-
[인문학] 좋군요....2015-04-07
-
[인문학] 과학이 본연의 임무대로 오류들을 이리저리 쳐내가다 보니 알맹이가 하나도 안 남은 형국이되었습니다. 그러니 과학 때문에 목적을 상실했다는 말이 나왔고, 도구에 불과한 과학이 미움을 받는 묘한 지경이 되었습니다만... 그게 과학의 잘못은 아니지요. 만들어진 요리가 맛이 없는게 잘드는 칼의 잘못입니까? 재료가 형편없었던 까닭이지요.2015-04-05
-
[인문학] 물론 ‘목적 없는 세계’라는 아이디어가 ‘신앙의 부재’와 반드시 일치할 필요는 없겠지만, 어떤 목적으로 움직이는지 회의를 주는 세계는 신앙심을 약화시키는 무신론을 철저히 방조하고 있음엔 틀림없는 것 같다. -------------음... 아직 옛날 습관이 남아있는 어투이군요...전지전능의 무한자는 인간이 알 수 있는 대상이 아닙니다. 즉 불가지의 존재이지요. 이 불가지의 존재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는지도 당연히 불가지입니다. 과학은 이 불가지의 세계를 다루지 않습니다. 그랫다가는 오컴에게 면도날로 난도질 당합니다. ㅋㅋㅋ2015-04-05
댓글목록1
마루밑다락방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