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하추
2014-04-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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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원나라 초기 공신(功臣)의 후예로서, 대대로 요동(遼東)지방의 군사적 책임을 맡았던 집안에서 태어났다.
원나라의 국세가 떨어진 말기에 선양[瀋陽:奉天]을 근거지로 해서 스스로 행성승상(行省丞相)이라 칭하며 만주지방에 세력을 뻗쳤다.
원나라의 멸망 5년을 앞둔 1362년(공민왕11) 2월 고려의 반역자 조소생(趙小生)의 유인을 받은 그는 동북면(東北面) 쌍성(雙城:함남 永興)을 치고자 수만 대군을 이끌고 삼철(三撤:北靑) ·홀면(忽面:洪原) 등지에 침입하였으나
동북면 병마사(東北面兵馬使) 이성계(李成桂, 태조)가 이끄는 고려군에게 함흥평야의 대회전(大會戰)에서 참패하고 달아났다.
북원(北元)이 세워진 1368년 이후 그는 공민왕과 이성계에게 예물을 보내며 화친을 맺었는데,
특히 전술에 뛰어났던 이성계를 깊이 존경하였다.
고려에서는 그에게 정1품의 관위(官位)인 삼중대광사도(三重大匡司徒) 벼슬을 주었으나
후에 명 태조 주원장에게 항복, 해서후(海西侯)에 봉해져 윈난[雲南]정벌에 나섰다가 병으로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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