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비운의 왕, 단종의 묘소 장릉에 가다
2016-09-0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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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어떤 나라던지 건국 초반에는 왕위 계승을 둘러싼 권력 투쟁이 빈발한다. 그중에는 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조선에서 가장 비극적이고 비참한 운명을 겪고 간 왕이 있었다, 그는 바로 6대 왕 단종이다.
▲ 장릉 강원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 사적 제196호.ⓒ 김동주
▲ 장릉 강원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 사적 제196호, 왼쪽편에서 찍은 사진ⓒ 김동주
▲ 장릉 강원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 사적 제196호, 오른편에서 찍은 사진ⓒ 김동주
단종은 1441년 (세종 23) 7월 23일 문종과 현덕왕후 권씨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휘는 홍위이다.
객관적으로만 바라본다면 부왕 문종도 적장자였고, 자신도 적장자였기 때문에 단종이 조선 역사상 비참한 운명을 살다간 왕이라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이다. 단종은 왕위에 오르기 까지 순조로운 과정을 거쳤다. 세종조에는 왕세손으로 책봉되었고 문종이 즉위하자 즉시 왕세자로 봉해졌다.
그러나 문종이 즉위 2년 만에 승하하면서 단종에게는 인생의 큰 위기가 찾아왔다.
우선 단종은 너무 어렸다. 즉위 당시 나이는 11세였고 수양대군과 안평대군을 중심으로 한 숙부들이 가장 정력적인 시점에 와 있었다. 그리고 이들이 가진 능력과 커다란 야심을 가지고 있었다.
수양대군이 종친의 대표로서 자신을 단종의 최측근으로 모실 수 있는 보호자라고 말하였고, 비밀리에 측근 세력을 양성하여 왕위를 찬탈할 기회를 호시탐탐 엿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안평대군 계열이 먼저 손을 쓰려는 움직임이 감지되자 결국 터질 것이 터지고야 말았는데 그것은 바로 계유정난이였다. 이때 수양대군은 지나치게 비대해진 신권을 억압한다는 명분으로 조선의 왕족과 성리학자들의 지지를 획득했다. 이후 수양대군은 장악원 제조 등을 역임하며 권력기반을 다지게 된다.
금성대군과 혜빈 양씨, 영풍군, 정종 등은 단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1453년 10월 수양대군은 한명회, 권람 등과 공모하여 홍윤성, 홍달손 등의 병력을 동원함으로 문종의 고명을 받아 단종을 보필하였던 황보인, 김종서, 정분 등을 죽이고 10월 10일 아우 안평대군을 강화도에 유배시켜, 스스로 영의정부사가 되어 정권을 완전히 장악해 버렸다. 이어 1454년 3월 논공행상을 정하여 정난공신을 책정하고 자신을 분충장의광국보조정책정난공신 1등관에 서훈하였다. 결국은 수양대군이 실권을 완전히 장악하고 단종은 이름뿐인 왕이 되어 버렸다.
1454년 수양대군이 단종의 옆을 지키던 금성대군을 비롯한 단종의 최측근들을 모두 죄인으로 몰아 유배하는 일이 일어나자, 일부 신료들은 단종이 양위해야 한다는 공론을 세웠고 이를 통과했다. 1455년 단종은 수양대군의 측근 세력인 한명회, 권람 등에게 선위를 강요받아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상왕으로 물러나 수강궁으로 옮겨갔다.
1456년 음력 6월에 성감문, 박팽년, 하위지, 이개, 유응부, 유성원, 김문기 등 이른바 사육신이라 불리는 이들이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발각되어 처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리고 집현전 학사 출신 관료들과 무인들은 연회때 별운검을 설치한 뒤 세조 3부자를 제거하고 단종의 복위를 꾀하려 계획을 수립하다, 가담자의 한명인 김질이 자신의 장인 정창손에게 이를 말하고 정창손의 설득에 의해 사육신의 정변 기도를 폭로하여 계획은 좌절되고 말았다.
그 바람에 1457년 세조는 뿌리를 뽑아야 한다는 명분으로 단종을 노산군으로 강등시켜 영월로 유배 보냈다.
1457년 금성대군도 배소인 순흥에서 단종 복위 계획을 세워 단종 복위 사건을 일으키자 세조는 금성대군을 사사하고 단종도 같이 사약을 내렸다. 또한 사육신과 관계된 여인과 재산을 공신의 노비로 분배하여 멸문시켰다.
단종이 죽음에 이르렀을 당시 세조는 단종의 시신을 어떤 누구에게도 매장하지 말라 명하였다. 그러나 엄흥도가 그의 시신을 수습하여 가매장하였고 묘호도 없이 노산군으로 불리다 중종조에 봉분을 갖추게 되었고 숙종조에 이르러 복위되어 묘호를 단종이라 하게 되었다.
11세의 어린 나이에 비참한 운명을 맞이하였지만 그의 안타까운 사연에 후대에 비로소 복권되어 제자리를 찾았고 지금은 노산군이 아니라 조선의 6대 왕 단종이라 불리고 있다.
객관적으로만 바라본다면 부왕 문종도 적장자였고, 자신도 적장자였기 때문에 단종이 조선 역사상 비참한 운명을 살다간 왕이라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이다. 단종은 왕위에 오르기 까지 순조로운 과정을 거쳤다. 세종조에는 왕세손으로 책봉되었고 문종이 즉위하자 즉시 왕세자로 봉해졌다.
그러나 문종이 즉위 2년 만에 승하하면서 단종에게는 인생의 큰 위기가 찾아왔다.
우선 단종은 너무 어렸다. 즉위 당시 나이는 11세였고 수양대군과 안평대군을 중심으로 한 숙부들이 가장 정력적인 시점에 와 있었다. 그리고 이들이 가진 능력과 커다란 야심을 가지고 있었다.
수양대군이 종친의 대표로서 자신을 단종의 최측근으로 모실 수 있는 보호자라고 말하였고, 비밀리에 측근 세력을 양성하여 왕위를 찬탈할 기회를 호시탐탐 엿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안평대군 계열이 먼저 손을 쓰려는 움직임이 감지되자 결국 터질 것이 터지고야 말았는데 그것은 바로 계유정난이였다. 이때 수양대군은 지나치게 비대해진 신권을 억압한다는 명분으로 조선의 왕족과 성리학자들의 지지를 획득했다. 이후 수양대군은 장악원 제조 등을 역임하며 권력기반을 다지게 된다.
금성대군과 혜빈 양씨, 영풍군, 정종 등은 단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1453년 10월 수양대군은 한명회, 권람 등과 공모하여 홍윤성, 홍달손 등의 병력을 동원함으로 문종의 고명을 받아 단종을 보필하였던 황보인, 김종서, 정분 등을 죽이고 10월 10일 아우 안평대군을 강화도에 유배시켜, 스스로 영의정부사가 되어 정권을 완전히 장악해 버렸다. 이어 1454년 3월 논공행상을 정하여 정난공신을 책정하고 자신을 분충장의광국보조정책정난공신 1등관에 서훈하였다. 결국은 수양대군이 실권을 완전히 장악하고 단종은 이름뿐인 왕이 되어 버렸다.
1454년 수양대군이 단종의 옆을 지키던 금성대군을 비롯한 단종의 최측근들을 모두 죄인으로 몰아 유배하는 일이 일어나자, 일부 신료들은 단종이 양위해야 한다는 공론을 세웠고 이를 통과했다. 1455년 단종은 수양대군의 측근 세력인 한명회, 권람 등에게 선위를 강요받아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상왕으로 물러나 수강궁으로 옮겨갔다.
1456년 음력 6월에 성감문, 박팽년, 하위지, 이개, 유응부, 유성원, 김문기 등 이른바 사육신이라 불리는 이들이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발각되어 처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리고 집현전 학사 출신 관료들과 무인들은 연회때 별운검을 설치한 뒤 세조 3부자를 제거하고 단종의 복위를 꾀하려 계획을 수립하다, 가담자의 한명인 김질이 자신의 장인 정창손에게 이를 말하고 정창손의 설득에 의해 사육신의 정변 기도를 폭로하여 계획은 좌절되고 말았다.
그 바람에 1457년 세조는 뿌리를 뽑아야 한다는 명분으로 단종을 노산군으로 강등시켜 영월로 유배 보냈다.
1457년 금성대군도 배소인 순흥에서 단종 복위 계획을 세워 단종 복위 사건을 일으키자 세조는 금성대군을 사사하고 단종도 같이 사약을 내렸다. 또한 사육신과 관계된 여인과 재산을 공신의 노비로 분배하여 멸문시켰다.
단종이 죽음에 이르렀을 당시 세조는 단종의 시신을 어떤 누구에게도 매장하지 말라 명하였다. 그러나 엄흥도가 그의 시신을 수습하여 가매장하였고 묘호도 없이 노산군으로 불리다 중종조에 봉분을 갖추게 되었고 숙종조에 이르러 복위되어 묘호를 단종이라 하게 되었다.
11세의 어린 나이에 비참한 운명을 맞이하였지만 그의 안타까운 사연에 후대에 비로소 복권되어 제자리를 찾았고 지금은 노산군이 아니라 조선의 6대 왕 단종이라 불리고 있다.
▲ 단종비각 영조9년 (1733)에 어명으로 단종대왕릉비와 비각이 건립되었다. 빗걱 앞면에는 조선국단롱대왕장릉이라는 글이 윤각되어 있으며, 뒷면에는 단종대왕의 생애가 기록되어 있다. ⓒ 김동주
▲ 수복실 이 건물은 능과 경내를 관리하는 능지기가 기거하던 곳으로 숙종 25년에 정자각과 함께 세운 것이다.ⓒ 김동주
▲ 장판옥 이 건물은 정조때 건립한 것으로 단종과 관련된 268인 충신들의 위패를 봉한한 곳이다.ⓒ 김동주
▲ 배식단 이곳은 단종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 충신들을 위하여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김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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