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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일반

돌궐, 투르크, 터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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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어키는 우리 나라를 형제국이라 부른다.

월드컵에서 같이 4강을 해서도 아니고 육이오때 파병을 해서도 아니다.

그들의 조상이 돌궐족으로 뿌리가 우리와 같은 흉노이기 때문이다.

돌궐족은 흉노를 구성하는 민족이었고 고구려 또한 그러했다.

동쪽에서 중국을 유린하던 흉노는 고조선, 부여, 고구려로 이어졌고

중앙 및 서쪽에서 습격하던 애들은 오호 십육국 시대에 북중국을 점령하였다.

그 중 최종 승자는 북위, 수, 당으로 이어진 선비족이었다.

남겨져 있던 흉노도 놀고 있지만은 않았다.

그들도 유연이라는 국가를 세워 흉노의 본거지를 지키며 과거의 형제들이었던 중국의 지배자들과 대립하였다.

그러나 유목 국가의 고질과도 같은 분열과 중국의 전통 정책인 이이제이에 걸려 쇠락하게 되었고

북방의 패권은 돌궐족이 쥐게 되었다.

이때가 6세기 중반이다.

북방의 패권을 쥔 돌궐은 조상들처럼 중국과 대립하였는데

중국의 힘이 강할 때는 굴복하고 약할 때는 굴복시키고

고구려와는 상황에 따라 동맹을 맺기도 하고 침략의 주구가 되어 침략하기도 하며 살았다.

당시 동아시아는 흉노 3형제의 각축장이었던 셈이다.

 

돌궐은 수나라 문제때에 동서로 분열하는데 서돌궐은 투르키스탄을 근거지로 하였다.

이것이 투르크족이 유럽에까지 맹위를 떨치게 되는 시발점이다.

서돌궐은 실크로드의 중간 지점에 자리잡은 강국으로 성장하였으나 

7세기 중반 당의 침입을 막지못하고 멸망하고 만다.

그러나 7세기 후반 다시 나라를 세워 (후돌궐) 세력을 떨쳤으나 

고질인 내분으로  바슈미르·위구르·카를루크 등 여러 부족들이 독립함에 따라 후돌궐은 망하게 되고

위그르제국이 뒤를 이었다.

위그르족도 돌궐을 이루는 민족 중의 하나였고 지배하는 지역 역시 돌궐과 같았다.

이들의 국교는 마니교였으며 불교를 광범위하게 믿었다. 이슬람은 아니었다.

이들의 전성기 때는 당을 거의 종속국처럼 다루었다.

안녹산의 난.사사명의 난 등을 평정해주고 공물을 받았으며

당의 공주를 요구하고 사신을 매질하여 죽이는 등 옛 조상 흉노가 하던 짓에서 한술 더 떴다.

이렇게 기세등등하던 위그르제국은 세력이 강해진 티베트와의 오랜 전쟁으로 국력이 쇠약해졌으며

9세기 중반 키르키스족의 침입으로 망하고 말았다.

키르기스족도 흉노의 지배를 받았고 돌궐의 지배를 받던 민족이라고 되어있는데

아무런 기반도 없던 민족이 대제국을 무너뜨리기는 힘드므로

노예상태의 슬라브족은 아니고 흉노 연맹체를 이루던 부족 중 일부였을 것이다.

이들이 키르기스탄제국을 건설하여 이 동네를 지배하게된다.

 

10세기경 일단의 유목민이 볼가강을 넘었다.

그들의 수장은 셀주크라고 불렸다.

유럽에 흉노에 이어 투르크 공포의 씨가 뿌려진 사건이다.

유럽인에게 볼가강은 신물이 넘어오는 강일 것이다....

얘들은 흉노와 다르게 남쪽으로 방향을 잡아 이란 북부에서 이슬람 수니파로 개종하였다.

아마 쪽수가 옛날 흉노보다는 작았나 보다. 아니면 남쪽이 더먹음직스러워 보였거나...

이후 이들은 페르시아의 언어와 문화를 받아들여 페르시아에 동화되었으며

처음에는 페르시아 왕조의 용병으로 있었으나 점차 세력을 확대하였고

결국 자신들만의 왕조를 세우고 이슬람 세계를 통일하는 위업을 달성하였다.

이들은 비잔틴 제국으로 부터 아나톨리아를 뺏고 계속적으로 압박하여 기독교 세계를 위협하였으며

결국 십자군 전쟁이 일어나게 만들었다.

십자군전쟁은 비잔틴 황제가 아나톨리아를 되찾기 위해 교황과 거래한 것이다.

십자군이 아나톨리아를 되찾아 주면 교황의 교권을 승인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때까지 기독교의 수장은 비잔틴 황제였고 교황은 단지 로마의 대주교일 뿐이었다.

 

셀주크 투르크는 이슬람 전역을 통일하는 대제국을 세우고 기독교세계를 압박하는 위업을 세웠으나

유목국가의 고질인 내부 분열을 극복하지 못하고 여러 개의 국가로 분할되어 축소되었고

13세기 몽골의 침입으로 그 명을 다하였다.

셀주크투르크의 멸망 이후 군소 에미레이트로 분할되었는데 그중에 오스만투르크가 있었다.

 

오스만투르크는 몽골이 물러간 14세기초 왕국을 구성하였다.

이들도 물론 돌궐족의 일파였다.

이들은 셀주크 시대의 영토를 모조리 되찾는 것은 물론 비잔틴 제국을 무너뜨리고 헝가리의 대부분을 먹었다.

또한 북아프리카를 빙돌아 영역으로 하였으며 지중해 전역의 제해권을 확보하는 등

기독교 세계의 제대로 된 공포로 떠올랐다.

얘들 땜에 콜럼부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게 되고 애꿎은 인디언만 죽어 나갔다.

인디언이라 불린 아메리카 원주민...쩝... 불상타...먼 조상이 아시아에서 건너갔을 텐데...

황인종에게 신물나게 당한 흰둥이들의 공포가 작용해서 그 짓들을 한 게 아닐까?

 

오스만 투르크는 1차 세계 대전까지 유럽 최강국으로 군림했으나

전쟁에 지는 바람에 대부분의 영토를 빼았겼고 결국 쿠데타가 발생하여 600년이 넘는 왕조시대를 접고 공화국 터어키가 되었다.

터어키는 투르크의 영어식 발음이며 그들은 자신을 투르크 즉 돌궐이라 부른다. 돌궐은 투르크의 음차이다.

전세계에서 투르크계 국가 내지 지역은 탄자돌림 국가들을 포함하여 20개 가까이 된다.

거기에 우리도 포함되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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