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자르족
본문
마자르...Magyar...영어 발음으로 읽으면 마갸르...말갈...
얘들이 말갈의 후손이든 아니든 흉노의 일파인 것은 확실하다.
이들은 약 5세기 경 우랄 서쪽 볼가강 유역에서 분파한 것으로 보이는데
5세기면 아틸라가 유럽을 쑥밭으로 만들고 최대 판도를 이루었을 때이므로
이때 변경을 지키던 종족이 아니었을까 싶다.
아틸라 사후 훈 제국은 갑자기 붕괴하였지만
제국을 이루던 세력이 다 죽은 것이 아니므로 그 무력은 온존되었을 것이고
마자르족은 이후 그 지역의 패자, 하자르족과 연맹을 형성하거나 복속하여 그 무력의 한 축을 감당하였을 것이다.
하자르족이 쇠퇴하는 9세기경 마자르족은 서쪽으로 이동하였는데
권력투쟁에서 밀렸거나 하자르족이 유태교를 국교로하자 거기에 반발했을 수도 있다.
어떤 이유이든 이들은 9세기 말 아르파드 족장의 인솔하에 카르파디아 산맥을 넘는다.
유럽에 2차 황색 공포가 시작되었다.
카르파디아 산맥을 넘으면 바로 훈족의 땅 헝가리이다.
아르파드는 자기가 아틸라의 후손이라고 뻥을 치고 카르파디아 산맥 서쪽과 헝가리 고원을 점령하였다.
이후 마자르족은 선배 흉노처럼 유럽을 근 백년간 휘젓기 시작한다.
이들은 옛 흉노보다 영역을 더 넓혀서 독일 전역 프랑스 덴마크 스페인 일부 지역까지 침략을 했으며
유럽은 이번에도 속수무책으로 당해야 했다.
근 백년을 설쳐대던 마자르족을 막아선 것은 독일의 오토 1세였다.
오토 1세는 마자르족이 방심한 틈을 타서 일만의 기마병으로 수 배가 되는 마자르족 약탈자들을 패퇴시켰다 한다.
레히펠트 전투라고 한다.
이 공으로 오토 1세는 신성로마제국의 황제가 되었다.
오토 1세에게 패해 위축된 마자르족은 교황의 설득으로 약탈을 멈추었으며
지금의 헝가리 지역과 그 주변에 눌러 앉아 살게 되었다.
기독교로 개종도 하고...
그 이후에도 헝가리는 넓은 영토를 가진 강국이었으나 이후 전쟁에 지고 영토가 축소되어 지금에 이른다.
헝가리 국민의 97%는 마자르족으로 단일 민족 국가이다.
항가리도 따지고 보면 형제국이다.
언어도 우리 계통이고....
[이 게시물은 마루밑다락방님에 의해 2014-11-05 19:17:37 아온에서 복사 됨] http://hisking.com/bbs/board.php?bo_table=kyeong110&wr_id=2582 [이 게시물은 마루밑다락방님에 의해 2015-03-05 20:54:42 역사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마루밑다락방님에 의해 2015-08-02 11:07:12 역사와 문학에서 이동 됨]
-
[마루밑다락방의 서고] 초승에 뜨는 달은 ‘초승달’이 옳다. 물론 이 단어는 ‘초생(初生)’과 ‘달’이 합성한 경우이나, 어원에서 멀어져 굳어진 경우 관용에 따라 쓴다는 원칙에 따라, ‘초승달’이 올바른 표현이다. 마치 ‘폐렴(肺炎), 가난(艱難)’ 등과도 같은 경우이다.2015-05-25
-
[인문학] 아일랜드... 예이츠의 고향. 가장 늦게 도달한 기독교(카톨릭)에 가장 심취하였고 중세 수도원 운동이 크게 부흥하여 역으로 대륙에까지 영향을 미쳤던 곳... 중국보다 성리학에 더 미쳤던 한국..자본주의의 실험재료가 되어, 자국의 식량이 부족하여 백성은 굶어죽는데도 영국으로 식량을 수출해야 했던 나라. 맬더스 인구론의 근거가 됐었고.. 영국의 식민지였으며 분단의 아픔을 격고 있는 나라.. 참 한국과 비슷한 점이 많은 나라입니다.2015-04-16
-
[인문학] 러셀... 현대의 소크라테스...2015-04-15
-
[인문학] 비극적이고 치명적인 대가를 치른 후였다.-------------전이겠지요.2015-04-09
-
[인문학] 신영복 교수... 진정 겸손한 글을 쓰는 분이지요.소외 당한 자, 시대의 약자들에 대한 이해가 깊은 분이고. 그들을 대변 또는 위로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작가들 중의 하나이지요.2015-04-08
-
[인문학] 좋군요....2015-04-07
-
[인문학] 과학이 본연의 임무대로 오류들을 이리저리 쳐내가다 보니 알맹이가 하나도 안 남은 형국이되었습니다. 그러니 과학 때문에 목적을 상실했다는 말이 나왔고, 도구에 불과한 과학이 미움을 받는 묘한 지경이 되었습니다만... 그게 과학의 잘못은 아니지요. 만들어진 요리가 맛이 없는게 잘드는 칼의 잘못입니까? 재료가 형편없었던 까닭이지요.2015-04-05
-
[인문학] 물론 ‘목적 없는 세계’라는 아이디어가 ‘신앙의 부재’와 반드시 일치할 필요는 없겠지만, 어떤 목적으로 움직이는지 회의를 주는 세계는 신앙심을 약화시키는 무신론을 철저히 방조하고 있음엔 틀림없는 것 같다. -------------음... 아직 옛날 습관이 남아있는 어투이군요...전지전능의 무한자는 인간이 알 수 있는 대상이 아닙니다. 즉 불가지의 존재이지요. 이 불가지의 존재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는지도 당연히 불가지입니다. 과학은 이 불가지의 세계를 다루지 않습니다. 그랫다가는 오컴에게 면도날로 난도질 당합니다. ㅋㅋㅋ2015-04-05
댓글목록1
마루밑다락방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