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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문학] 원가:신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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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흿 자시

가살 안달 이우리 디매

너 엇뎨 니져 이신

울웠던 나치 겨샤온대

달그림제 녯 모샛

녈 물결 애와티닷

즛사 바라나

누리도 아쳐론 뎨여



뜰의 잣나무가

가을에도 시들어 떨어지지 아니하듯이

너를 어찌 잊겠느냐 하시던

우러르던 님이시여

달 그림자가 옛 연못의

이는 물결을 원망하듯이

님의 얼굴 바라보니

세상이 나를 버렸음을 알겠네


물흿 자시

가살 안달 이우리 디매

너 엇뎨 니져 이신

울웠던 나치 겨샤온대

달그림제 녯 모샛

녈 물결 애와티닷

즛사 바라나

누리도 아쳐론 뎨여


物叱好支栢史
秋察尸不冬爾屋支墮米
汝於多支行齊敎因隱
仰頓隱面矣改衣賜乎隱冬矣也
月羅理影支古理因淵之叱
行尸浪阿叱沙矣以支如支
皃史沙叱望阿乃
世理都之叱逸烏隱苐也
後句亡

「뜰의 잣[柏]이                    質 좋은 잣이
가을에 안 이울어지매                  가을에 말라 떨어지지 아니하매,
너를 어찌 잊어?」하신,                 너를 重히 여겨 가겠다 하신 것과는 달리
우럴던 낯이 계시온데,                  낯이 변해 버리신 겨울에여.
달 그림자가 옛 못[淵]의                 달이 그림자 내린 연못 갓
가는 물결 원망하듯이,                  지나가는 물결에 대한 모래로다
얼굴사 바라보나,                    모습이야 바라보지만
누리도 싫은지고!                    세상 모든 것 여희여 버린 處地여.
     - 양주동 해독                            - 김완진 해독
[이 게시물은 윤님에 의해 2013-10-07 11:05:18 아온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마루밑다락방님에 의해 2014-12-22 21:06:54 고전문학 해석에서 복사 됨] http://hisking.com/bbs/board.php?bo_table=classicalliterature&wr_id=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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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11 07: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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