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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사: 현전하는 유일한 백제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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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이시여 높이 솟으시어
멀리 비추어 주소서
무사하소서
아 사랑하는 이여

어느 장에 계시는 지요
위험한 곳은 아니겠지요
무사하소서

이제 그만 쉬소서
가는 길 저물까 두렵습니다
무사하소서
아 사랑하는 이여 


 

 

달하 노피곰 도다샤 어긔야 머리곰 비취오시라 어긔야 어강됴리           아흐 아으 다롱디리   져재 녀러신고요 어긔야 즌디랄 드리욜셰라 어긔야 어강됴리   어느이다 노코시라           어긔야 내가논대 졈그랄 셰라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이 게시물은 윤님에 의해 2013-10-02 10:32:31 아온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윤님에 의해 2013-10-12 12:52:00 윤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마루밑다락방님에 의해 2014-12-22 21:07:20 고전문학 해석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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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아온님의 댓글

정읍사(井邑詞)는 지금까지 남아 전하는 유일한 백제의 노래이다. 한글로 기록되어 전하는 노래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서 신라 경덕왕(景德王) 이후 구백제(舊百濟)에 유행하던 민간노래인 듯하며, 고려·조선 때 궁중음악으로 쓰였다.

《고려사》 악지에, "정읍(井邑)은 전주의 속현인데 그 현인이 행상을 나가 오래도록 돌아오지 않으매 그 아내가 근처 바위에 올라 바라보며 남편이 밤에 다니다가 해를 입을까 함을 이수(泥水)에 탁(托)하여 노래하였다 하는 바, 세상에 전하기는 등점망부석이 있다"고 기록되어 남편을 기다리는 행상의 아내가 부른 노래라 한다.

《악학궤범》에 이 노래의 가사가 실려 있어 그 원형은 알 수 없어도 소박한 표현 속에 면면한 향토적인 서정과 여심이 깃들여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온님의 댓글

악학궤범》(樂學軌範)은 조선 성종 때에 편찬한 악서(樂書)로, 장악원(掌樂院)에 있던 의궤(儀軌)·악보를 정리한 것이다.
유자광, 성현, 신말평 등이 1493년(성종 24년)에 왕명에 따라 편찬한 음악 이론서로서, 총 9권 3책으로 이뤄져 있다. 책에는 연주 시의 의례나 법식, 악기의 모습은 물론 노래의 가사도 들어 있다. 임진왜란때 사라질 뻔하였으나 다행히 남아 1610년(광해군 2년)에 다시 간행되었다.

1933년에 고전간행회(古典刊行會)에서 영인본을 간행해 지금까지 전해온다. 민족문화추진회에서 한국어로 번역해 1967년에 초판을, 1989년에 중판을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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