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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나는 누구인가? (1) : <트루먼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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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9 10:58 5,501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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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트루먼 쇼>를 만든 모든 사람들에게 기립박수를 보내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집 현관문을 나온 우리의 주인공 트루먼 버뱅크(짐 캐리 분)가 사람들을 향해 인사한다. “굿 모닝! , 못 볼지도 모르니 미리 말하죠. 굿 애프터 눈, 굿 이브닝, 앤 굿 나이트!” 그리고 너무도 행복한 표정으로 너무도 환한 미소로 화면을 가득 채운다.

 

씨 헤이븐에 사는 트루먼은 보험회사의 세일즈맨이다. 뭐 그리 대단히 잘나가지도 않고 뭐 그리 잘생긴 얼굴도 아니다. 그저 평범한 서른 살의 남자다. 남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남들보다 조금 모험심이 많다는 것.

 

아내인 메릴(로라 리니 분)은 간호사인데 조금은 이상한 구석이 있는 여자다. 그녀는 트루먼과 대화중에 갑작스레 상품을 꺼내 누군가를 향해 광고를 하는 듯 말하는 버릇이 있다. 그리고 트루먼과 달리 별로 행복해보이지는 않는다.

 

트루먼은 모험심이 많은 아이였지만 어릴 적 아버지를 졸라 바다에 나갔다가 아버지가 죽는 사고를 당한다. 그 뒤로 트루먼은 바다를 무서워하게 되고, 아버지에 대한 죄책감으로 내내 고통스러워한다.

 

늘 그렇게 회사와 집을 오가며 평화로운(?) 삶을 살던 트루먼에게 어느 날 갑자기 죽은 아버지가 나타난다. 그러나 아버지에게 다가가려는 찰나에, 어디선가 사람들이 나타나 아버지를 데려간다.

 

트루먼은 소리를 지르며 그들을 뒤따라가다가 차에 칠 뻔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사람들은 그에게 화를 내지 않는다. “죽으려고 환장했어!”라고 소리를 지르는 것이 당연한데도 사람들은 아무런 말도 아무런 반응도 없다.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트루먼은 어머니를 찾아가 아버지가 살아계신다는 사실을 말한다. 그러나 어머니도 그의 아내도 트루먼의 얘기에는 관심조차 없다. 그저 어떡하든 트루먼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유도하려고 딴청을 피울 뿐이다.

 

집으로 돌아온 트루먼은 그 옛날 사랑했던 여인의 기억을 더듬는다. 그녀의 이름은 실비아. 학교 캠퍼스에서 우연히 그녀를 본 트루먼은 첫 눈에 반한다. 그녀 역시 그를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그녀에게 다가가기도 전에 또다시 사람들이 다가와 그녀를 어디론가 데려가 버린다.

 

하지만 트루먼은 우연히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되고 그들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알아챈다. 그리고 둘 만의 밤 데이트를 즐긴다. 둘은 서로의 손을 꼭 잡고 바닷가 모래사장을 뛰어다닌다. 그리고 파도소리가 들리는 그곳에서 그들은 첫 키스를 나눈다.

 

그러나 또다시 누군가가 다가와 실비아를 데려간다. 다급해진 그녀는 트루먼에게 말한다. “모두 다 너를 알아, 모른 척할 뿐이야. 트루먼, 이건 모두 가짜야, 이곳에서 나와서 나를 찾아.”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8c9Jatskq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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