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황무지: T.S. 엘리엇 (제 18 연) -- V.천둥이 한말

본문
물기 하나 없는 이곳, 오직 바위
돌멩이와 바싹 마른 모래의 길
위로 굽이진 골짜기 길
물이라곤 없는 돌산
쉬며 마실 물이 있으면 좋으련만
머무름도 사고도 불가능한 바위들
땀을 말리고 발을 모래 속에 담글
돌 틈의 물이라도 있다면
죽은 산의 아가리, 뱉지도 못하는 썩은 이빨들
서는 것도, 눕는 것도, 앉는 것도 마땅치 않은데
이 산은 고요하지도 않아
비도 없는 쓸데없는 마른천둥
한적하지도 않아
비웃고 으르렁거리는 성난 면상들
흙담 갈라진 문간마다
물이 있고
바위가 없다면
바위가 있더라도
물도 있다면
물
샘
바위 사이의 웅덩이
물소리만이라도 있다면
매미 소리가 아니고
마른 풀잎 서걱이는 소리도 아닌
바위 위를 흐르는 물소리라면
소나무에서 노래하는 갈색 지빠귀
드립 드롭 드립 드롭 드롭 드롭 드롭
그러나 물이 없어라
Here is no water but only rock
Rock and no water and the sandy road
The road winding above among the mountains
Which are mountains of rock without water
If there were water we should stop and drink
Amongst the rock one cannot stop or think
Sweat is dry and feet are in the sand
If there were only water amongst the rock
Dead mountain mouth of carious teeth that cannot spit
Here one can neither stand not lie nor sit
There is not even silence in the mountains
But dry sterile thunder without rain
There is not even solitude in the mountains
But red sullen faces sneer and snarl
From doors of mud-cracked houses
If there were water
And no rock
If there were rock
And also water
And water
A spring
A pool among the rock
If there were the sound of water only
Not the cicada
And dry grass singing
But sound of water over a rock
Where the hermit-thrush sings in the pine trees
Drip drop drip drop drop drop drop
But there is no 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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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밑다락방의 서고] 초승에 뜨는 달은 ‘초승달’이 옳다. 물론 이 단어는 ‘초생(初生)’과 ‘달’이 합성한 경우이나, 어원에서 멀어져 굳어진 경우 관용에 따라 쓴다는 원칙에 따라, ‘초승달’이 올바른 표현이다. 마치 ‘폐렴(肺炎), 가난(艱難)’ 등과도 같은 경우이다.201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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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신영복 교수... 진정 겸손한 글을 쓰는 분이지요.소외 당한 자, 시대의 약자들에 대한 이해가 깊은 분이고. 그들을 대변 또는 위로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작가들 중의 하나이지요.201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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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좋군요....201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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