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밑줄쫙-사회] 지식인의 부자유 : 무리짓기에 대한 착각

2015-04-01 11:29
7,003
2
0
본문
들라크루아.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1830)
사상이 일단 깃발이 되고 나면 더 이상 자유로울 수 없다. 우선 그것을 사용하려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 즉 그 사상이 대변하는 인간 부류를 거부하는 사람들과 갈라서게 되는 것이다. 사상 자체도 자유로운 길을 택할 수 없다. 생각을 바꾸고자 하면, 인간 부류의 코드가 함께 싸우는 형제들을 배신하는 행위라고 말한다. 지식인들의 삶이 우리와 그들을 가르는 충성과 배신의 언어로 가득한 이유도 이 때문일 것이다.
-- 데이비드 베레비. 《우리와 그들, 무리짓기에 대한 착각》. 에코리브르. 2007. 394쪽.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
[인문학] [밑줄쫙-문화] 한(恨) : 한국과 아일랜드2015-04-16
-
[인문학] [밑줄쫙-문학] 내 인생의 겨울 연가 : 플랜더스의 개2015-04-15
-
[인문학] [밑줄쫙-철학] 침묵 : 아기의 침묵과 노인의 침묵2015-04-15
-
[인문학] [밑줄쫙-철학] : 행복의 쓰임 하나 : 언론의 폭력으로부터의 자유 및 관대함2015-04-15
-
[인문학] [밑줄쫙-역사] 역사 : 생물학의 한 조각2015-04-09
-
[인문학] 해방 후 3년 동안의 짧은 역사에 대한 소회2015-04-08
-
[인문학] [많이 나아진 문장 1] 함께읽기의 즐거움 : 신영복 교수의 경어체2015-04-07
-
[인문학] [밑줄쫙-문학] 기록하는 자 : 엄마의 가계부2015-04-06
댓글목록2
변태님의 댓글
마루밑다락방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