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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문학] [밑줄쫙-사회] 지식인의 부자유 : 무리짓기에 대한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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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1>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1830), 유화, 260 x 325cm, 파리 루브르박물관

 

들라크루아.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1830)

 

 

 

 

   사상이 일단 깃발이 되고 나면 더 이상 자유로울 수 없다. 우선 그것을 사용하려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 즉 그 사상이 대변하는 인간 부류를 거부하는 사람들과 갈라서게 되는 것이다. 사상 자체도 자유로운 길을 택할 수 없다. 생각을 바꾸고자 하면, 인간 부류의 코드가 함께 싸우는 형제들을 배신하는 행위라고 말한다. 지식인들의 삶이 우리와 그들을 가르는 충성과 배신의 언어로 가득한 이유도 이 때문일 것이다.

 

-- 데이비드 베레비. 《우리와 그들, 무리짓기에 대한 착각》. 에코리브르. 2007. 39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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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2

변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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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레비는 또 이렇게 말했죠. "인간은 서로 비슷한 사람들과 한패가 되는 게 아니라, 한패가 되고 나서 비슷하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정곡을 찌르는 말 아닌가요?

마루밑다락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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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엑박이네요. 에디터 사진업로더로 새로 업로드하셔야 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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