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나아진 문장 1]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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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라는 아이디어를 처음으로 형식화한 이후로, 인류는 행동을 조직하고 경험을 기록하기 위한 초석으로서 이 혁명적인 아이디어를 사용해 왔다. 시간은 변화다. 변화가 없으면 시간도 없다. 변화는 관찰할 수 있다. 시간이라는 아이디어 없이도 사물을 대조하여 변화를 측정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추적자를 피하거나 먹이를 붙잡기 위해 빨리 달릴 때 말이다. 또는 다른 생물이 서로 다른 속도로 성장하는 것을 보면 변화를 인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시간이라는 아이디어는 어떻게 구체적으로 깨달을 수가 있었을까?
이 깨달음은 천체의 주기와 자연의 다른 리듬, 특히 우리 자신의 신체 리듬과 우리가 속한 생태계의 리듬을 일치시킨 데에서 나왔으리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즉 태양의 운동은 밤에는 자고 낮에는 일하는 인간의 생활 주기와 거의 일치한다. 달의 주기는 여성의 월경 주기와 일치한다. 우리가 먹는 생물들은 계절에 맞춰 성장하거나 살이 찐다. 임신하고 아이를 낳을 때까지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결국 이러한 변화에 대한 반복적 관찰 결과의 귀납적 결론이 ‘시간’이라는 아이디어인 것이다. 물론 이 아이디어가 보다 확실해진 것은 ‘수’에 대한 관념을 갖고 시간을 수량화하고, 그에 따라 역술을 익히게 되면서부터일 것이다. 역술은 수천 년 전 고대 문명국에서부터 수천 분의 일 초를 측정할 수 있는 오늘날까지 인간을 시간적 동물로 만들었으며, 이로 인해, 인간은 ‘시작’, ‘기다림’, ‘계획’, ‘끝’과 ‘새로운 시작’이라는 낭만적이기도 하고 두렵기도 한 아이디어를 보다 풍요롭게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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