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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문학] 까마귀 소년 (야시마 타로 글,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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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은 책 입니다. 일단, 제가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로는 우선 우연한 기회에 담임 선생님께서 그림책을 읽어보라고 제안해 주셨고, 이로 통해 그림책이 어린아이들의 책이라기 보다는 모두가 읽어도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 더 많은 그림책들을 읽고 싶어서 빌린 책 입니다.

우선은 까마귀 소년이라는 책은 야시마 타로라는 일본인 작가가 쓴 책입니다. 어느 산골 마을의 작은 초등학교에 새로 부임해 온 열정적인 선생님과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글 입니다.

줄거리를 간단히 요약해 보자면, "어느 산골 마을의 학교에 아이 하나가 없어졌습니다. 없어진 아이를 아는 사람이라곤 어느 한명도 없었는데, 학교 마룻바닥 밑에 숨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를 사람들은 "땅꼬마"라고 불렀습니다. 이 아이는 선생님을 아주 무서워했고, 이어 아이들도 무서워했으며, 학교에서 배우는 것이라곤 어떠한 아무것도 없었다.  공부할때도, 놀때도 어딜 놀러가도 늘 따돌림이 일상이였고 외톨이였다.

그런데, 이 아이는 사팔뜨기 흉내를 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아이는 시간을 보내며 심심풀이할 방법들을 하나 둘 궁리해 냈고, 몇 시간 동안 뚫어지게 천장만 쳐다보거나, 책상의 나뭇결도 골똘히 살펴보곤 했다. 친구의 옷 어깨 부분의 꿰맨 곳을 찾아내어 꼼꼼히 살피기도 하기도 말이다.

또한 이 아이는 어떤 누구가 자신을 바보 멍청이라 부를지언정, 날마다 타박타박 걸어서 학교에 왔고, 비가 오거나 태풍이 부는 날에도 한결같이 학교에 등교했다. 그러다가, 6학년 졸업반이 되고, 이듬해 이소베 선생님이라는 분이 새로 오셨는데 늘 웃음이 끝이지 않는 다정한 분이였다.

그 선생님은 늘 학교 뒷산에 자주 놀러갔는데, 이때 이 아이가 머루가 열리는 곳은 어디며 곳곳마다 자세히 지역을 잘 알자 선생님은 이를 알아보고 무척 좋아했다. 

특히 꽃밭을 만들때 꽃이란 꽃은 다 아니까 무척이나 선생님이 놀랐다.

또, 이 아이가 그린 그림과 삐뚤삐뚤한 붓글씨도 선생님은 좋아하셨고, 아무도 없을 무렵, 이 아이와 자주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마지막, 학예회 무대에 설때 쯤, 아이들은 모두 저게 누구야 하며 저 멍청이가 무얼 하러 올라갔지 생각했는데, 갑자기 어떤 동물 울음소리를 흉내냈다. 그러자 저 까마귀 울음소리 아니야? 하며 웅성거렸다. 아이는 다양한 까마귀 울음소리를 냈다. 엄마 까마귀 소리, 아빠 까마귀 소리, 일이 났을때 우는 까마귀 소리, 행복할때 우는 까마귀 소리······.

그러면서 이 아이네 식구들이 사는 멀고 외딴 곳이 모든 사람들의 머릿속에 또렷하게 떠올랐으며, 이때 선생님이 일어나 설명을 했다. 이 아이가 어떻게 까마귀 울음소리를 배우게 됐는지.

그러자, 학예회에 참여한 아이들은 모두 얼었고 6년이라는 긴 세월을 이 아이를 얼마나 못살게 굴었는지 생각했다.

졸업한 이후에, 이 아이를 '땅꼬마'가 아닌 '까마둥이'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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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9 2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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