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 : 김현성 > 아온의 서고

본문 바로가기

아온의 서고

[시] 가을날 : 김현성

본문

가을 햇살이 좋은 오후
내 사랑은 한때 여름 햇살 같았던 날이 있었네

푸르던 날이 물드는 날
나는 붉은물이 든 잎사귀가 되어
뜨거운 마음으로 사랑을 해야지
그대 오는 길목에서 불 붙은 산이 되어야지
그래서 다 타 버릴 때까지
햇살이 걷는 오후를 살아야지
그렇게 맹세하던 날들이 있었네

그런 맹세만으로 나는 가을 노을이 되었네
그 노을이 지는 것을 아무도 보지 않았네
2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추천한 회원 보기
포인트 1,340
경험치 120
[레벨 1] - 진행률 60%
가입일
2013-05-11 07:36:22
서명
미입력

댓글목록2

마루밑다락방님의 댓글

딸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그  노을  그 가슴에  세겨두었겠지요
게시판 전체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