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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2 : 정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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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뿔뿔이
달아날랴고 했다.
푸른 도마뱀 떼같이
재재발렀다.
꼬리가 이루
잡히지 않었다.
흰 발톱에 찢긴
산호보다 붉고 슬픈 생채기!
가까스루 몰아다 부치고
변죽을 둘러 손질하여 물기를 시쳤다.
이 앨쓴 해도에
손을 씻고 떼었다.
찰찰 넘치도록
돌돌 굴르도록
지구는 연잎인 양 옴으라들고......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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