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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온의 서고

[시] 윤사월 : 박목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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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홧가루 날리는

외딴 봉우리


윤사월 해 길다

꾀꼬리 울면


산지기 외딴집

눈먼 처녀사


문설주에 귀 대고

엿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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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11 07: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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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1

마루밑다락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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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친구
 
가끔
보고 싶을 때
두들기곤 했던 그의 문
 
그가 있어
행복했던 나
 
그의 부재
눈물 한방울 
 
외딴 산 봉우리에서
불러보는
야호
 
답하는
야호
 
아, 내 맘 속의
착한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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