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 : 노천명 > 아온의 서고

본문 바로가기

아온의 서고

[시] 사슴 : 노천명

본문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언제나 점잖은 편 말이 없구나

관이 향기로운 너는

무척 높은 족속이었나 보다



물 속의 제 그림자를 들여다보고

잃었던 전설을 생각해 내고는

어찌할 수 없는 향수에

슬픈 모가지를 하고 먼 데 산을 쳐다본다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포인트 1,333
경험치 117
[레벨 1] - 진행률 59%
가입일
2013-05-11 07:36:22
서명
미입력
게시판 전체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