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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온의 서고

[시] 살면서 가장 외로운 날 : 용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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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 떠돌이 세상살이
살면서 살면서
가장 외로운 날엔 누구를 만나야 할까

살아갈수록 서툴기만한 세상살이
맨몸, 맨손, 맨발로 버틴 삶이 서러워
괜스레 눈물이 나고 고달퍼
모든 것에서 벗어나고만 싶었다.

모두 다 제멋에 취해
우정이니 사랑이니 멋진 포장을 해도
때로는 서로의 포장 때문에
만나고 헤어지는 우리들
텅 빈 가슴에 생채기가 찢어지도록 아프다

만나면 하고픈 이야기가 많은데
생각하면 더 눈물만 나는 세상
가슴을 열고 욕심없이 사심없이
같이 웃고 같이 울어줄 누가 있을까

인파 속을 헤치며 슬픔에 젖은 몸으로
홀로 낄낄대며 웃어도 보고
꺼이 꺼이 울며 생각도 해보았지만

살면서 살면서
가장 외로운 날엔
아무도 만날 사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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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11 07: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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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1

마루밑다락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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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갈수록 서툴기만한 세상살이! 누구나 삶이 서툴지! 하지만 그 서툰 삶을 어떻게 대처를 하냐에 따라 성공한 사람, 실패한 사람으로 나누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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