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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온의 서고

[시] 산 : 김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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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새도 오리나무
우에서 운다.
산새는 왜 우노, 시메산골
넘어 갈려고 그래서 울지.

눈은 내리네
, 와서 덮이네
오늘도 하룻길
칠팔십리
돌아서서 육십리는 가기도 했소.

不歸, 불귀 다시 불귀
삼수갑산에 다시 불귀
사나이 속이라 잊으련만
십오 년 정분을 못 잊었네.

산에는 오는 눈, 들에는 녹는 눈,
산새도 오리나무
우에서 운다
삼수갑산 가는 길은 고개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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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11 07: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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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1

마루밑다락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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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번 시 써보겠습니다.

산새 : 김동주

죽어가는 마을
저 산 어딘가
 
들려오는
희망의 울음소리
 
산새 한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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