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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산 옆에서 : 신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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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산 밑에 와 있네.
내 흰 구름송이나 보며
이 곳에 있네.
꽃이나 술에
묻히어 살던
도연명이 아니어라.
눈 개면 환히 열리는 산
눈 어리는 삼각산 기슭
너의 자락에 내 그리움과
아쉬움을 담으리.
내 흰 구름송이나 보며
이 곳에 있네.
꽃이나 술에
묻히어 살던
도연명이 아니어라.
눈 개면 환히 열리는 산
눈 어리는 삼각산 기슭
너의 자락에 내 그리움과
아쉬움을 담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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