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온의 서고
분류

빛의 하루 : 박희도

컨텐츠 정보

본문

해 속에서 새 빛가루를 묻히고

바닷 속 헤집고 나와

반짝반짝 전파를 낸다.

제일 먼저

산봉우리 바위틈

비집고 나오는 멧새

밤새 흘린 어둠의 눈물

이슬이 괴어 그의 눈 속에

빛을 준다.

고목(古木)에 감긴 여린 수박풀에 앉아

마을을 내려다본다.

솟아오르는 굴뚝 연기

하늘 높이 흩어지는

시간의 피안(彼岸)을 좇는다.

관련자료

최근글




새댓글


페이스북에서 만나는 마루밑다락방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