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괜찮다 : 김경건
2014-06-18 15:27
12,502
1
0
본문
산길 그 길이 험하고 거칠게 높아도,
누군가 내가 지나온 길,
그 길을 따라서 함께 할 수 있다면,
나는 괜찮다. 나는 괜찮다. 나는 괜찮다.
가끔씩 들려오는 친구들의 아픈 소식,
내 이웃들의 아픈 소식을 들을 때면,
내 가슴 상처 난 듯 아픔을 같이 안고,
그 아픔에 함께 울어 본다.
하지만 나는 괜찮다. 괜찮다.
내가 함께 울어 해소 할 수 있는
기쁨이 있다면 말이다.
같이 하자. 같이 가자.
내가는 길, 앞섬으로 길을 닦아
그대들 내 친구들이 함께 걸어와 준다면,
나는 하나님께 감사함이요,
내 삶이 눈물짓는 삶일지언정
눈물을 가슴에 품어 살고 싶진 않아
나는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하며,
나를 위로 해본다.
누군가 내가 지나온 길,
그 길을 따라서 함께 할 수 있다면,
나는 괜찮다. 나는 괜찮다. 나는 괜찮다.
가끔씩 들려오는 친구들의 아픈 소식,
내 이웃들의 아픈 소식을 들을 때면,
내 가슴 상처 난 듯 아픔을 같이 안고,
그 아픔에 함께 울어 본다.
하지만 나는 괜찮다. 괜찮다.
내가 함께 울어 해소 할 수 있는
기쁨이 있다면 말이다.
같이 하자. 같이 가자.
내가는 길, 앞섬으로 길을 닦아
그대들 내 친구들이 함께 걸어와 준다면,
나는 하나님께 감사함이요,
내 삶이 눈물짓는 삶일지언정
눈물을 가슴에 품어 살고 싶진 않아
나는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하며,
나를 위로 해본다.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
[마루밑다락방의 서고] 초승에 뜨는 달은 ‘초승달’이 옳다. 물론 이 단어는 ‘초생(初生)’과 ‘달’이 합성한 경우이나, 어원에서 멀어져 굳어진 경우 관용에 따라 쓴다는 원칙에 따라, ‘초승달’이 올바른 표현이다. 마치 ‘폐렴(肺炎), 가난(艱難)’ 등과도 같은 경우이다.2015-05-25
-
[인문학] 아일랜드... 예이츠의 고향. 가장 늦게 도달한 기독교(카톨릭)에 가장 심취하였고 중세 수도원 운동이 크게 부흥하여 역으로 대륙에까지 영향을 미쳤던 곳... 중국보다 성리학에 더 미쳤던 한국..자본주의의 실험재료가 되어, 자국의 식량이 부족하여 백성은 굶어죽는데도 영국으로 식량을 수출해야 했던 나라. 맬더스 인구론의 근거가 됐었고.. 영국의 식민지였으며 분단의 아픔을 격고 있는 나라.. 참 한국과 비슷한 점이 많은 나라입니다.2015-04-16
-
[인문학] 러셀... 현대의 소크라테스...2015-04-15
-
[인문학] 비극적이고 치명적인 대가를 치른 후였다.-------------전이겠지요.2015-04-09
-
[인문학] 신영복 교수... 진정 겸손한 글을 쓰는 분이지요.소외 당한 자, 시대의 약자들에 대한 이해가 깊은 분이고. 그들을 대변 또는 위로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작가들 중의 하나이지요.2015-04-08
-
[인문학] 좋군요....2015-04-07
-
[인문학] 과학이 본연의 임무대로 오류들을 이리저리 쳐내가다 보니 알맹이가 하나도 안 남은 형국이되었습니다. 그러니 과학 때문에 목적을 상실했다는 말이 나왔고, 도구에 불과한 과학이 미움을 받는 묘한 지경이 되었습니다만... 그게 과학의 잘못은 아니지요. 만들어진 요리가 맛이 없는게 잘드는 칼의 잘못입니까? 재료가 형편없었던 까닭이지요.2015-04-05
-
[인문학] 물론 ‘목적 없는 세계’라는 아이디어가 ‘신앙의 부재’와 반드시 일치할 필요는 없겠지만, 어떤 목적으로 움직이는지 회의를 주는 세계는 신앙심을 약화시키는 무신론을 철저히 방조하고 있음엔 틀림없는 것 같다. -------------음... 아직 옛날 습관이 남아있는 어투이군요...전지전능의 무한자는 인간이 알 수 있는 대상이 아닙니다. 즉 불가지의 존재이지요. 이 불가지의 존재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는지도 당연히 불가지입니다. 과학은 이 불가지의 세계를 다루지 않습니다. 그랫다가는 오컴에게 면도날로 난도질 당합니다. ㅋㅋㅋ2015-04-05
댓글목록1
마루밑다락방님의 댓글
물살이 거칠게 올라와,
내가 타고있던 배가,
떠내려가도,
나는 괜찮다. 괜찮다
나를 배신하고 떠나는 친구들
나와 이별을 선고한 친구들
내 가슴이 찢어지도록 아파도 ,
나는 괜찮다. 괜찮다
그 아픔 함께 공유하며 치유해 가면 되니까
눈물 쏟아지도록 슬퍼하여도,
그 슬픔을 함께 할 사람이 없어도.
나는 괜찮다. 괜찮다
함께 할 사람 이 세상에 많으니까
나와 함께 하는 사람이 없어도,
나는 괜찮다. 괜찮다
꼭 이 세상이 아니라도
저 바다 건너 또 다른 사람이 있으니까
내 인생이 외롭더라도
눈물 많은 인생이더라도
나는 괜찮다. 괜찮다
나를 위로 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