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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온의 서고

[시] 괜찮다 : 김경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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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그 길이 험하고 거칠게 높아도,
누군가 내가 지나온 길,
그 길을 따라서 함께 할 수 있다면,
나는 괜찮다. 나는 괜찮다. 나는 괜찮다.

가끔씩 들려오는 친구들의 아픈 소식,
내 이웃들의 아픈 소식을 들을 때면,
내 가슴 상처 난 듯 아픔을 같이 안고,
그 아픔에 함께 울어 본다.

하지만 나는 괜찮다. 괜찮다.
내가 함께 울어 해소 할 수 있는
기쁨이 있다면 말이다.

같이 하자. 같이 가자.
내가는 길, 앞섬으로 길을 닦아
그대들 내 친구들이 함께 걸어와 준다면,
나는 하나님께 감사함이요,

내 삶이 눈물짓는 삶일지언정
눈물을 가슴에 품어 살고 싶진 않아
나는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하며,
나를 위로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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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11 07: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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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1

마루밑다락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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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괜찮다 : 나름 시쓰기의 도사 마루밑다락방

물살이 거칠게 올라와,
내가 타고있던 배가,
떠내려가도,
나는 괜찮다. 괜찮다

나를 배신하고 떠나는 친구들
나와 이별을 선고한 친구들
내 가슴이 찢어지도록 아파도 ,
나는 괜찮다. 괜찮다
그 아픔 함께 공유하며 치유해 가면 되니까

눈물 쏟아지도록 슬퍼하여도,
그 슬픔을 함께 할 사람이 없어도.
나는 괜찮다. 괜찮다
함께 할 사람 이 세상에 많으니까

나와 함께 하는 사람이 없어도,
나는 괜찮다. 괜찮다
꼭 이 세상이 아니라도
저 바다 건너 또 다른 사람이 있으니까

내 인생이 외롭더라도
눈물 많은 인생이더라도
나는 괜찮다. 괜찮다
나를 위로 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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