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바꾼 인물 또는 사건] 여몽전쟁 : 8차, 9차 침입
2014-08-18 16:46
11,125
0
0
본문
1257년 최항이 죽고 최의가 집권하였다...
최의도 지 애비처럼 어머니가 천출이었다.
에미 닮아 잘 생겼던 모양이나 하는 짓은 지 애비만도 못했다.
초기에 잠깐 선정을 베풀었으나 이후 약한 권력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발버둥치다
여러 실정을 범하였고 이후 무신세력의 내분으로 김준이에게 척살되었다.
뚱뚱해서 도망을 못갔다고 하는데 가지가지 하는 놈이었다.
이놈이 죽고 최우, 최항까지 부관참시되어 최가는 완전히 끝났다.
이 자가 한 멍청한 짓중의 하나가 집권초기 몽골로 보내는 세폐를 중단한 것이었다.
그래서 자랄타이인지 지랄타이인지가 또 침입하였고 ..
8차 침입을 불렀다.
서경에 죽치고 있다가 내려온거니까 침입이랄 것도 없다
고려는 다시 몽케에게 빌고 몽케는 출륙과 친조를 조건으로 용서...쩝.. 몽케도 지겨웠겠다.
근데 천둥 벌거숭이 같은 최의는 아무 생각없었고...
최가를 끝장낸 김준도 출륙에는 관심이 없었다. 태자도 안보내고...
김준이도 개념없기는 최가나 똑같았다. 권력의 기반은 최의보다 없었고...
그래서 자랄타이가 또 침입... 멀리가지 않았으니 침입이랄 것도 없고 그냥 약탈과 살륙을 재개한 것이다...
1258년 9차 침입이다...
김준은 몇번의 전투 끝에 항복 ...
1259년 3월 드디어 전쟁이 끝났다...고려의 온백성이 만세를 불렀다 한다.
1259년 음력 6월 고종이 죽었고, 쿠빌라이를 만나고 온 태자가 귀국하여 왕위에 올라 원종이 되었다.
원종은 몽골에 태자를 다시 인질로 보내어 성의를 표시하였으나 김준의 반대로 강화도에서 나오지는 않았다.
김준을 살해한 임연은 원종을 폐위하고 안경공 창을 즉위시켰으나 몽골이 인상쓰는 바람에 물러나고,
임연 역시 등창으로 죽는다.
이러 저러한 곡절 끝에 1270년, 무신정권은 끝이 나고 고려는 38년만에 환도 하게 되었다.
전쟁의 결과 고려는 인구가 절반으로 줄었고 민족의 혈통이 바뀌었으며 전 국토는 황폐화되었다
목조 건물은 씨가 말랐고...
몽골도 마냥 좋지만은 않아서 고려를 워낙 쓱밭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3차 침입 이후에는 약탈할 물자가 없어서 군량을 본국에서 수송해야 했고
산지가 많은 탓에 산성에 의지해 버티는 고려군을 상대할 때에는 상당한 고전을 해야했다.
전쟁이 거듭될수록 누적되는 몽골군의 피해도 상당해 고려는 계륵같은 존재가 되어갔다.
고려 왕실은 무신으로부터 권력을 되찾아올 기회로 생각해서 항복에 적극적이었으며
동생과 대권을 다투던 쿠빌라이는 선전전에 이용하기 위해 상당히 좋은 조건으로 항복을 허락한다.
남는 것도 없이 고려 공략전에 동원되던 동방 3왕가는 적극적으로 쿠빌라이에게 동조했고...
동방 삼왕가의 지지가 쿠빌라이가 동생을 꺽는 계기가 된다.
쿠빌라이로서는 억수로 고마웠을 것이다.
그래서 고려에게 황실의 공주도 주고 가족으로 대우해 준 것이다.
세조구제가 괜히 나온게 아니다...
끝까지 용감하게 싸워서?
최장기간 악착같이 싸웠던 남송은 멸망하고 전국민이 천민이 되었다.
몽골놈들 그렇게 멋있는 놈들이 아니다...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
[마루밑다락방의 서고] 초승에 뜨는 달은 ‘초승달’이 옳다. 물론 이 단어는 ‘초생(初生)’과 ‘달’이 합성한 경우이나, 어원에서 멀어져 굳어진 경우 관용에 따라 쓴다는 원칙에 따라, ‘초승달’이 올바른 표현이다. 마치 ‘폐렴(肺炎), 가난(艱難)’ 등과도 같은 경우이다.2015-05-25
-
[인문학] 아일랜드... 예이츠의 고향. 가장 늦게 도달한 기독교(카톨릭)에 가장 심취하였고 중세 수도원 운동이 크게 부흥하여 역으로 대륙에까지 영향을 미쳤던 곳... 중국보다 성리학에 더 미쳤던 한국..자본주의의 실험재료가 되어, 자국의 식량이 부족하여 백성은 굶어죽는데도 영국으로 식량을 수출해야 했던 나라. 맬더스 인구론의 근거가 됐었고.. 영국의 식민지였으며 분단의 아픔을 격고 있는 나라.. 참 한국과 비슷한 점이 많은 나라입니다.2015-04-16
-
[인문학] 러셀... 현대의 소크라테스...2015-04-15
-
[인문학] 비극적이고 치명적인 대가를 치른 후였다.-------------전이겠지요.2015-04-09
-
[인문학] 신영복 교수... 진정 겸손한 글을 쓰는 분이지요.소외 당한 자, 시대의 약자들에 대한 이해가 깊은 분이고. 그들을 대변 또는 위로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작가들 중의 하나이지요.2015-04-08
-
[인문학] 좋군요....2015-04-07
-
[인문학] 과학이 본연의 임무대로 오류들을 이리저리 쳐내가다 보니 알맹이가 하나도 안 남은 형국이되었습니다. 그러니 과학 때문에 목적을 상실했다는 말이 나왔고, 도구에 불과한 과학이 미움을 받는 묘한 지경이 되었습니다만... 그게 과학의 잘못은 아니지요. 만들어진 요리가 맛이 없는게 잘드는 칼의 잘못입니까? 재료가 형편없었던 까닭이지요.2015-04-05
-
[인문학] 물론 ‘목적 없는 세계’라는 아이디어가 ‘신앙의 부재’와 반드시 일치할 필요는 없겠지만, 어떤 목적으로 움직이는지 회의를 주는 세계는 신앙심을 약화시키는 무신론을 철저히 방조하고 있음엔 틀림없는 것 같다. -------------음... 아직 옛날 습관이 남아있는 어투이군요...전지전능의 무한자는 인간이 알 수 있는 대상이 아닙니다. 즉 불가지의 존재이지요. 이 불가지의 존재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는지도 당연히 불가지입니다. 과학은 이 불가지의 세계를 다루지 않습니다. 그랫다가는 오컴에게 면도날로 난도질 당합니다. ㅋㅋㅋ2015-04-05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