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 김재진 > 아온의 서고

본문 바로가기

아온의 서고

[시] 국화 : 김재진

본문

누가 두고 갔나                

문 앞에 놓여 있는 국화 한 다발

잠자는 이 깰세라

가만히 탁자 위에 올려두네.

바깥은 때 이르게 싸락눈 내리고

밤내 기다리던 손님 맞듯

발끝으로 다가서는

진한 꽃향기

어둠 속에 혼자 서서 눈감아보면

보낸 이의 아픈 마음 지울 수 없네.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포인트 1,340
경험치 120
[레벨 1] - 진행률 60%
가입일
2013-05-11 07:36:22
서명
미입력

댓글목록1

마루밑다락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음.. 그 국화꽃을 보낸이가 누군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시속의 인물의 마음이 참 마음이 아팠겠는걸을 조금은 유추해 볼수 있을것 같네...ㅎㅎ

고로, 참 아프다...
게시판 전체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