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 이성복 > 아온의 서고

본문 바로가기

아온의 서고

[시] 강 : 이성복

본문

저렇게 버리고도 남은 것이 삶이라면 
우리는 어디서 죽을 것인가 
저렇게 흐르고도 지치지 않는 것이 희망이라면 
우리는 언제 절망할 것인가 


해도 달도 숨은 흐린 날 
인기척 없는 강가에 서면, 
물결 위에 실려가는 조그만 마분지조각이 
미지(未知)의 중심에 아픈 배를 비빈다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포인트 1,340
경험치 120
[레벨 1] - 진행률 60%
가입일
2013-05-11 07:36:22
서명
미입력

댓글목록2

마루밑다락방님의 댓글

아온님의 댓글

게시판 전체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