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입이 없는 것들 : 이성복 > 아온의 서고

본문 바로가기

아온의 서고

[시] 아 입이 없는 것들 : 이성복

본문

저 꽃들이 회음부로 앉아서

스치는 잿빛 새의 그림자에도

어두워진다

 

살아가는 징역의 슬픔으로

가득한 것들

 

나는 꽃나무 앞으로 조용히 걸어나간다

소금밭을 종종걸음 치는 갈매기 발이

이렇게 따가울 것이다

 

아, 입이 없는 것들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포인트 865
경험치 0
[레벨 1] - 진행률 0%
가입일
2013-05-11 07:36:22
서명
미입력

댓글목록1

마루밑다락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지만,  오늘 따라 외롭고 쓸쓸한 마음을 위로하고자 시를 읽는데 위로가 나름대로 되네...

댓글쓰기

적용하기
게시판 전체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