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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온의 서고

[사자성어] 이판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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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불교에서 온말이다.

사찰에는 이판승과 사판승의 구별이 있는데,

이판이란 참선하고 경전을 강론하고 수행하고 흥법 포교하는 스님을 가리키는 말로  속칭 공부승이라고 한다.

사판은 생산에 종사하고 절의 업무를 꾸려 나가고 사무 행정을 해 나가는 스님들로서 속칭 산림승이라고 한다.

이판과 사판은 그 어느 한 쪽이라도 없어서는 안되는 상호관계를 갖고 있다.

이판승이 없다면 부처님의 지혜 광명이 이어질 수 없고, 사판승이 없으면 가람이 존속할 수 없으므로

이판과 사판을 겸하는 스님들이 많았다.

 

조선조에서 스님이 된다는 것은 마지막 신분 계층 즉 천민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일이기도 했으므로

이판이 되었건 사판이 되었건 마지막이 된 것이었고, 끝장을 의미하는 일이었다.

그래서 이판 사판은 막다른 데 이르러 어찌할 수 없게 된 판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예) 집도 절도 잃은 이판사판인 사람하고 시비가 붙어 봐야 하나도 좋을 일이 없네.

 

추) 산림 ----> 살림 : 자음접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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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11 07: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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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1

마루밑다락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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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판사판일세, 내가 할수 있는 것은 다 해보았는데 더는 방법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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