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에는:김지섭 > 아온의 서고

본문 바로가기

아온의 서고

[시] 삼월에는:김지섭

본문

좋아라
꽃은 자꾸만 피려 피려하고
어림도 없지 어림도 없지
바람은 멱살 잡고
한사코 길목을 막아서는

삼월에는 좋아라
젊은 봉오리들 발돋움 서성이며
첫나들이 기다리는

삼월에는 좋아라
낡은 수레 한 채
세월의 신작로 한가운데 서서
구를 듯 말 듯
찌그덕거리는 소리 듣는
늙은 소도 좋아라.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포인트 865
경험치 0
[레벨 1] - 진행률 0%
가입일
2013-05-11 07:36:22
서명
미입력

댓글목록1

바다님의 댓글

profile_image
모든지 좋아라~ 시 좋다 ㅎㅎ<br>

댓글쓰기

적용하기
게시판 전체검색